‘엘시티 비리 의혹’ 이영복, 최순실에 사업청탁했나

입력 2016.11.17 (19:08) 수정 2016.11.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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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영복 씨가 가입한 황제계의 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에는 최순실씨도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 서울 청담동의 한 수입의류 유통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 김모 씨는 엘시티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영복 씨가 가입한 계의 계주.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매달 천만원 이상의 곗돈을 부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김 씨와의 자금 거래가 발견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원은 모두 25명, 이 중엔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도 있는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2013년, 최순득 씨는 2015년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시공을 맡기로 했던 중국 건설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엘시티 사업의 성패가 불투명하던 시기.

그러나 최 씨 자매가 계 모임에 합류한 이후 새 시공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2조원 가까운 대출이 성사됩니다.

이 회장이 같은 계원인 최씨 자매를 통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곗돈만 부었기 때문에 계원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최 씨는 본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기룡 부산시장 경제특보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정 특보는 특혜 의혹이 집중됐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엘시티에서 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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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비리 의혹’ 이영복, 최순실에 사업청탁했나
    • 입력 2016-11-17 19:09:38
    • 수정2016-11-17 1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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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이영복 씨가 가입한 황제계의 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런데 이 계에는 최순실씨도 가입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오늘 서울 청담동의 한 수입의류 유통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해당 업체 대표 김모 씨는 엘시티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이영복 씨가 가입한 계의 계주.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매달 천만원 이상의 곗돈을 부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의 비자금 사용처 가운데 김 씨와의 자금 거래가 발견돼 이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계원은 모두 25명, 이 중엔 최순실 씨와 언니 최순득 씨도 있는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2013년, 최순득 씨는 2015년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시공을 맡기로 했던 중국 건설사가 발을 빼는 바람에 엘시티 사업의 성패가 불투명하던 시기.

그러나 최 씨 자매가 계 모임에 합류한 이후 새 시공업체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고, 2조원 가까운 대출이 성사됩니다.

이 회장이 같은 계원인 최씨 자매를 통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곗돈만 부었기 때문에 계원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며 최 씨는 본 적도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정기룡 부산시장 경제특보의 사무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정 특보는 특혜 의혹이 집중됐던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엘시티에서 사장 등을 지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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