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사위와 공신의 갈등”…트럼프 인수위 내분 심화

입력 2016.11.17 (19:15) 수정 2016.11.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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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가 출범부터 아주 시끄러운데요.

트럼프의 맏사위 쿠슈너와 대선 승리의 공신 크리스티의 악연이 인수위의 내분을 키웠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처음 인수위를 맡았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지난 주말 돌연 부위원장으로 강등됐습니다.

이어 마이크 로저스 전 의원을 비롯한 크리스티 계 인사 여러 명이 갑자기 인수위를 떠났습니다.

<녹취> 마이크 로저스(전 美 하원의원) :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여드레가 정권 인수 작업에서 가장 떠들썩한 때입니다."

인수위 안에서는 크리스티 사단에 대한 스탈린식 숙청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 배경에 트럼프의 맏사위 쿠슈너와 크리스티 주지사의 악연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5년 부동산 개발업자인 쿠슈너의 부친이 탈세 등의 혐의로 수감됐는데, 이 때 쿠슈너의 부친을 기소한 검사가 크리스티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위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보기관의 일일 브리핑을 함께 듣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맏사위 쿠슈너를 신뢰하고 있어서 크리스티가 밀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신 중의 한 명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법무장관 하마평을 부인하고 국무장관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는 등 공신 간 자리다툼 양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수위 내분에 대한 잇단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뉴욕 타임스에 대해서는 완전 오보를 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인수위 내분설을 언론 탓으로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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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맏사위와 공신의 갈등”…트럼프 인수위 내분 심화
    • 입력 2016-11-17 19:16:59
    • 수정2016-11-17 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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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가 출범부터 아주 시끄러운데요.

트럼프의 맏사위 쿠슈너와 대선 승리의 공신 크리스티의 악연이 인수위의 내분을 키웠다는 미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처음 인수위를 맡았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지난 주말 돌연 부위원장으로 강등됐습니다.

이어 마이크 로저스 전 의원을 비롯한 크리스티 계 인사 여러 명이 갑자기 인수위를 떠났습니다.

<녹취> 마이크 로저스(전 美 하원의원) :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여드레가 정권 인수 작업에서 가장 떠들썩한 때입니다."

인수위 안에서는 크리스티 사단에 대한 스탈린식 숙청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 배경에 트럼프의 맏사위 쿠슈너와 크리스티 주지사의 악연이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5년 부동산 개발업자인 쿠슈너의 부친이 탈세 등의 혐의로 수감됐는데, 이 때 쿠슈너의 부친을 기소한 검사가 크리스티였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위법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보기관의 일일 브리핑을 함께 듣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맏사위 쿠슈너를 신뢰하고 있어서 크리스티가 밀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신 중의 한 명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법무장관 하마평을 부인하고 국무장관을 하겠다는 뜻을 시사하는 등 공신 간 자리다툼 양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수위 내분에 대한 잇단 보도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특히 뉴욕 타임스에 대해서는 완전 오보를 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인수위 내분설을 언론 탓으로 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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