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 지은 배추로 ‘16년째 김장 나눔’

입력 2016.11.17 (19:27) 수정 2016.11.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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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 다가와도 김장조차 하기 힘든 이웃들이 많은데요.

강원도 양구에서는 주민들이 정성들여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시골마을.

주민 200여 명이 김장 담그기에 나섰습니다.

고춧가루와 무 등으로 맛깔나게 만든 양념을 배추에 정성껏 버무립니다.

<녹취> "많이 칠하면 매우니까... 요렇게 요렇게 해주시면 돼요."

아픈 허리를 서로 두드려주며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만든 김장은 2천5백 포기.

이 마을에서는 16년째 이맘때면 사랑의 김장을 담급니다.

김장에 쓰이는 배추와 무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음영숙(강원도 양구군 새마을부녀회장) : "(마을)협의회에서는 모종을 심고, 부녀회는 또 밭을 매줘가면서 일년 내내 가꿔서, 독거 어르신이라든가 차상위 계층에 계시는 분들에 드려요."

정성 가득 포장된 김장은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등 150여 가구에 전달됩니다.

<녹취> "아버님 이거, 큰 거는 못 드리고, 조그만 거 맛보세요."

혼자 사는 어르신은 훈훈한 정이 담긴 사랑의 김장을 받아들고 연신 고마워합니다.

<인터뷰> 남도연(강원도 양구군) : "너무나 고맙죠. 너무 반가우니까 눈물이 다 나네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사랑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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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접 농사 지은 배추로 ‘16년째 김장 나눔’
    • 입력 2016-11-17 19:32:31
    • 수정2016-11-17 19:56:12
    뉴스 7
<앵커 멘트>

겨울이 다가와도 김장조차 하기 힘든 이웃들이 많은데요.

강원도 양구에서는 주민들이 정성들여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최전방 시골마을.

주민 200여 명이 김장 담그기에 나섰습니다.

고춧가루와 무 등으로 맛깔나게 만든 양념을 배추에 정성껏 버무립니다.

<녹취> "많이 칠하면 매우니까... 요렇게 요렇게 해주시면 돼요."

아픈 허리를 서로 두드려주며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만든 김장은 2천5백 포기.

이 마을에서는 16년째 이맘때면 사랑의 김장을 담급니다.

김장에 쓰이는 배추와 무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해 의미가 더 큽니다.

<인터뷰> 음영숙(강원도 양구군 새마을부녀회장) : "(마을)협의회에서는 모종을 심고, 부녀회는 또 밭을 매줘가면서 일년 내내 가꿔서, 독거 어르신이라든가 차상위 계층에 계시는 분들에 드려요."

정성 가득 포장된 김장은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등 150여 가구에 전달됩니다.

<녹취> "아버님 이거, 큰 거는 못 드리고, 조그만 거 맛보세요."

혼자 사는 어르신은 훈훈한 정이 담긴 사랑의 김장을 받아들고 연신 고마워합니다.

<인터뷰> 남도연(강원도 양구군) : "너무나 고맙죠. 너무 반가우니까 눈물이 다 나네요."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사랑의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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