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동 11시간 조사…삼성 장충기 사장 소환

입력 2016.11.18 (07:04) 수정 2016.11.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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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의혹 등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오늘 소환 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질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이 어떤 부분을 확인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오후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는데요,

검찰은 12시간 가까이 조 전 수석을 조사하며 제기된 여러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 전 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 못 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났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조 전 수석이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후임으로 권오준 회장이 선임되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최순실 씨 모녀가 다니던 단골 성형외과의 해외진출 지원을 지시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조 전 수석의 부인은 최근 KBS와의 통화에서 "해당 성형외과는 박 대통령이 소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질문>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조카 장시호 씨에게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검찰의 관련자 소환이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사장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삼성이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을 오늘 오전 소환 조사합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과 10월 무렵 최 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 원을 컨설팅 명목으로 지원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10억 원대 고급 말을 사거나 최 씨 모녀의 주택을 구입하는 등 쌈짓돈처럼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비덱스포츠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또 그룹 내에서 누구에게까지 이런 내용이 보고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두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요,

최 씨 측과 삼성 간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문>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 최순실 씨에게 각종 이권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그제 불러 어제 새벽까지 밤샘조사를 하고 귀가시켰는데요,

어제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혐의는 두 가집니다.

먼저 최 씨 조카인 장시호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읩니다.

실제로 문체부는 김 전 차관 재직 당시 이 센터에 6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는데요,

신생 법인 지원으로는 큰 액수여서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와 수시로 만나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밀을 최 씨 측에 누설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오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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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동 11시간 조사…삼성 장충기 사장 소환
    • 입력 2016-11-18 07:06:19
    • 수정2016-11-18 0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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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CJ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의혹 등을 받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오늘 소환 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질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검찰이 어떤 부분을 확인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어제 오후 조원동 전 경제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는데요,

검찰은 12시간 가까이 조 전 수석을 조사하며 제기된 여러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조 전 수석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 못 한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났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조 전 수석이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후임으로 권오준 회장이 선임되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최순실 씨 모녀가 다니던 단골 성형외과의 해외진출 지원을 지시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앞서 조 전 수석의 부인은 최근 KBS와의 통화에서 "해당 성형외과는 박 대통령이 소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질문>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조카 장시호 씨에게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검찰의 관련자 소환이 계속되고 있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 사장이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세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삼성이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을 오늘 오전 소환 조사합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과 10월 무렵 최 씨 모녀가 소유한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 원을 컨설팅 명목으로 지원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는 10억 원대 고급 말을 사거나 최 씨 모녀의 주택을 구입하는 등 쌈짓돈처럼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탭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비덱스포츠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또 그룹 내에서 누구에게까지 이런 내용이 보고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도 두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요,

최 씨 측과 삼성 간 연루 의혹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문>
체육계 대통령으로 불리며 최순실 씨에게 각종 이권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김종 전 차관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군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그제 불러 어제 새벽까지 밤샘조사를 하고 귀가시켰는데요,

어제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시한 혐의는 두 가집니다.

먼저 최 씨 조카인 장시호 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읩니다.

실제로 문체부는 김 전 차관 재직 당시 이 센터에 6억 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는데요,

신생 법인 지원으로는 큰 액수여서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또 김 전 차관은 최순실 씨와 수시로 만나며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기밀을 최 씨 측에 누설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차관의 구속 여부는 오는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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