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찬반 논란

입력 2016.11.18 (12:31) 수정 2016.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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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에서는 개를 이용한 스포츠인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큰 인긴데요,

동물을 학대한다는 이유로 의회가 경주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냥개들이 가짜 먹이를 쫓아 누가 더 빨리 달리나 겨룹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성행 중인 그레이하운드 경주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스포츠가 아르헨티나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의회가 경주 금지 법안을 찬성 132표대 반대 17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기 때문입니다.

그레이하운드가 시합 중 사고로 숨지거나 훈련 효과를 높인다며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로 사용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라이포베츠키(아르헨티나 의원) : "오늘 가결한 이 법안이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인 개들을 보호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법에 따라 경주를 개최하거나 참여하는 사람은 최대 4년 형의 징역형이나 5천 달러, 우리 돈 약 6백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법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경주를 비판해 온 동물보호 단체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반면 경주 지지자들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주 존속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인터뷰> 에일(그레이하운드 경주 지지자) : "우리에게 덧씌워진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우리가 동물을 살해하고 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100년 넘는 역사의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전 세계 8개 나라에서 허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많은 주가 금지하는 등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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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찬반 논란
    • 입력 2016-11-18 12:32:58
    • 수정2016-11-18 13: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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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르헨티나에서는 개를 이용한 스포츠인 그레이하운드 경주가 큰 인긴데요,

동물을 학대한다는 이유로 의회가 경주 금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냥개들이 가짜 먹이를 쫓아 누가 더 빨리 달리나 겨룹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성행 중인 그레이하운드 경주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스포츠가 아르헨티나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의회가 경주 금지 법안을 찬성 132표대 반대 17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했기 때문입니다.

그레이하운드가 시합 중 사고로 숨지거나 훈련 효과를 높인다며 살아있는 동물을 먹이로 사용하는 등 동물을 학대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라이포베츠키(아르헨티나 의원) : "오늘 가결한 이 법안이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인 개들을 보호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법에 따라 경주를 개최하거나 참여하는 사람은 최대 4년 형의 징역형이나 5천 달러, 우리 돈 약 6백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법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경주를 비판해 온 동물보호 단체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반면 경주 지지자들은 강력히 반발하면서 경주 존속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인터뷰> 에일(그레이하운드 경주 지지자) : "우리에게 덧씌워진 혐의를 부인하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우리가 동물을 살해하고 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닙니다."

100년 넘는 역사의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전 세계 8개 나라에서 허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많은 주가 금지하는 등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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