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영진 줄소환…‘첫 기업 처벌’ 촉각

입력 2016.11.18 (21:09) 수정 2016.11.1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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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모금, 그리고 최순실 일가에 대한 특혜 지원 의혹 등과 관련해 삼성의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는 첫번째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18일) 오전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4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삼성의 핵심 경영진입니다.

<녹취> 장충기(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입장이 어떤가요?) …."

장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2인자로 회계와 자금 운용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지원할 때 장 사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자금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와 그룹 현안에 대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최 씨가 민간인이어서 대가성이 드러나도 삼성측을 처벌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자금 조성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최 씨 기소 이후에 추가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최 씨에 대한 특혜 지원이 그룹 수뇌부에 보고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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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경영진 줄소환…‘첫 기업 처벌’ 촉각
    • 입력 2016-11-18 21:10:20
    • 수정2016-11-18 2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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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모금, 그리고 최순실 일가에 대한 특혜 지원 의혹 등과 관련해 삼성의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형사처벌을 받는 첫번째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18일) 오전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에 이어,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4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는 삼성의 핵심 경영진입니다.

<녹취> 장충기(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입장이 어떤가요?) …."

장 사장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2인자로 회계와 자금 운용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한승마협회장을 맡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9월 최순실 씨의 개인회사 비덱에 35억 원을 지원할 때 장 사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자금 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는지와 그룹 현안에 대한 청탁을 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최 씨가 민간인이어서 대가성이 드러나도 삼성측을 처벌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자금 조성 과정에 불법행위가 있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최 씨 기소 이후에 추가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최 씨에 대한 특혜 지원이 그룹 수뇌부에 보고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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