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日 차병원서 ‘치료비 특혜’…“500만 원 할인”

입력 2016.11.19 (07:26) 수정 2016.11.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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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인과 함께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으면서 비용의 70% 이상을 할인받은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차병원 측은 500만 원이 넘는 돈을 깎아줬다고 털어놨는데요,

김 전 실장은 부부의 사생활이라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퇴임 다음 달인 지난해 3월,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차움의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4월 19일 부인과 함께 일본에 있는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 전 실장은 2차례, 부인은 모두 3차례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병원의 안내서에 나와 있는 면역세포 치료비용은 회당 4백만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KBS가 확인한 김 전 실장과 부인의 영수증에는 각각 21만 6천엔. 우리 돈으로 220여만 원만 낸 걸로 돼 있습니다.

부부가 모두 5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사실상 한 차례 비용만 지불한 겁니다.

차병원 측도 할인 특혜를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차병원 측 관계자 : "((김기춘 전 실장 치료비용) 얼마나 댔어요?) 5백만 원 정도 댄 거 같은데요. (차움에서?) 일본 TCC(차병원)에서."

이에 대해 김기춘 전 실장은 부부의 사생활이라는 입장을 KBS에 밝혔습니다.

또 줄기세포 치료는 받은 적이 없고, 최순실 씨도 전혀 모른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 "오늘까지도 만난 일이 없다, 통화한 일도 없다. 최순실을 모른다. 그건 내 진실입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의사 김 모 씨와 함께 차움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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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9 07:28:39
    • 수정2016-11-19 0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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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인과 함께 일본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으면서 비용의 70% 이상을 할인받은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차병원 측은 500만 원이 넘는 돈을 깎아줬다고 털어놨는데요,

김 전 실장은 부부의 사생활이라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퇴임 다음 달인 지난해 3월,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차움의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4월 19일 부인과 함께 일본에 있는 차병원에서 면역세포 치료를 받았습니다.

김 전 실장은 2차례, 부인은 모두 3차례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병원의 안내서에 나와 있는 면역세포 치료비용은 회당 4백만 원에 이릅니다.

그러나 KBS가 확인한 김 전 실장과 부인의 영수증에는 각각 21만 6천엔. 우리 돈으로 220여만 원만 낸 걸로 돼 있습니다.

부부가 모두 5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사실상 한 차례 비용만 지불한 겁니다.

차병원 측도 할인 특혜를 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차병원 측 관계자 : "((김기춘 전 실장 치료비용) 얼마나 댔어요?) 5백만 원 정도 댄 거 같은데요. (차움에서?) 일본 TCC(차병원)에서."

이에 대해 김기춘 전 실장은 부부의 사생활이라는 입장을 KBS에 밝혔습니다.

또 줄기세포 치료는 받은 적이 없고, 최순실 씨도 전혀 모른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 "오늘까지도 만난 일이 없다, 통화한 일도 없다. 최순실을 모른다. 그건 내 진실입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인 의사 김 모 씨와 함께 차움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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