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철새에 의한 전파 의심”

입력 2016.11.22 (06:44) 수정 2016.11.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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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발생 나흘 만에 수도권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철새들이 바이러스를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경기도 양주의 한 농장에서 닭 24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판정이 나왔고 닭 만 5천여 마리가 모두 매몰처리됐습니다.

<녹취> 이원기(인근 주민) : "포크레인이 와서 땅을 파고, 통제선 해놓고 들락거리지도 못하게 하고 그랬어요."

H5N6형 고병원성 AI가 첫 확진 이후 나흘만에 수도권까지 초고속으로 확산한 겁니다.

특히 오리의 90% 이상이 사육돼 서해안 오리벨트로도 불리는 전남북과 충남북 지역에서 AI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중국 등을 오가는 철새들이 많이 머무는 곳입니다.

이번 AI가 인접 농가를 따라 점진적으로 번지는 게 아니라, 원거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은 철새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의심케 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방한식(양주시농업기술센터 작물축산과장) : "요즘과 같이 기온이 높음으로 인해서 지역이 철새의 서식지가 되면서 그 철새에 의한 전염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구제역은 혈청이 7가지에 그치지만, AI는 144종류나 돼 백신 개발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상륙한 H5N6형 AI는 중국에서 인체 감염으로 6명이 숨졌던 만큼,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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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철새에 의한 전파 의심”
    • 입력 2016-11-22 06:48:59
    • 수정2016-11-22 0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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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 AI는 발생 나흘 만에 수도권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철새들이 바이러스를 빠르게 전파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경기도 양주의 한 농장에서 닭 24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AI 양성 판정이 나왔고 닭 만 5천여 마리가 모두 매몰처리됐습니다.

<녹취> 이원기(인근 주민) : "포크레인이 와서 땅을 파고, 통제선 해놓고 들락거리지도 못하게 하고 그랬어요."

H5N6형 고병원성 AI가 첫 확진 이후 나흘만에 수도권까지 초고속으로 확산한 겁니다.

특히 오리의 90% 이상이 사육돼 서해안 오리벨트로도 불리는 전남북과 충남북 지역에서 AI가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중국 등을 오가는 철새들이 많이 머무는 곳입니다.

이번 AI가 인접 농가를 따라 점진적으로 번지는 게 아니라, 원거리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점은 철새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를 의심케 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방한식(양주시농업기술센터 작물축산과장) : "요즘과 같이 기온이 높음으로 인해서 지역이 철새의 서식지가 되면서 그 철새에 의한 전염이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구제역은 혈청이 7가지에 그치지만, AI는 144종류나 돼 백신 개발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상륙한 H5N6형 AI는 중국에서 인체 감염으로 6명이 숨졌던 만큼,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 유형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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