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든 중학교 1학년 “역사 수업 않기로”

입력 2016.11.24 (06:40) 수정 2016.11.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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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8일 공개 예정인 국정 역사교과서를 놓고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광주지역 중학교들이 내년 1학년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기로 해 사실상 국정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발표한 2017학년도 1학기 교과용 도서 주문 안내 지침입니다.

중학교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과를 개설한 경우에 국정 교과서를 주문하도록 했고, 2학년 이상의 재학생들은 기존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중학교 90곳 가운데 88곳이 내년 신입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2개 학교도 1학년 때 역사 과목을 편성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광주지역 중학교의 국정교과서 채택률은 0%가 되는 셈입니다.

교과 편성 권한은 각 학교장에게 있고, 역사 교과 편성은 1, 2, 3 학년 아무 때나 정할 수 있습니다.

광주지역 중학교들은 2, 3 학년에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계획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봉수(빛고을역사교사모임 대표) : "이런 국정교과서를 가르치지 말자고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그걸 또 교장 선생님들이 받아들였던 것이고 다른 지역도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지역 중학교들의 결정은 오늘(24일) 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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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모든 중학교 1학년 “역사 수업 않기로”
    • 입력 2016-11-24 06:40:55
    • 수정2016-11-24 08: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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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8일 공개 예정인 국정 역사교과서를 놓고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광주지역 중학교들이 내년 1학년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기로 해 사실상 국정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발표한 2017학년도 1학기 교과용 도서 주문 안내 지침입니다.

중학교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역사 교과를 개설한 경우에 국정 교과서를 주문하도록 했고, 2학년 이상의 재학생들은 기존 검정 교과서를 사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중학교 90곳 가운데 88곳이 내년 신입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2개 학교도 1학년 때 역사 과목을 편성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광주지역 중학교의 국정교과서 채택률은 0%가 되는 셈입니다.

교과 편성 권한은 각 학교장에게 있고, 역사 교과 편성은 1, 2, 3 학년 아무 때나 정할 수 있습니다.

광주지역 중학교들은 2, 3 학년에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계획인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봉수(빛고을역사교사모임 대표) : "이런 국정교과서를 가르치지 말자고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그걸 또 교장 선생님들이 받아들였던 것이고 다른 지역도 파급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지역 중학교들의 결정은 오늘(24일) 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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