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국정원 간부 통해 수사정보 확인 시도

입력 2016.11.24 (07:24) 수정 2016.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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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로 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검찰에 수차례 전화해 엘시티 비리 의혹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이영복 씨가 국가정보원 간부를 통해서도 수사 동향을 파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국정원 부산 지부 간부 A씨는 부산 동부지청 간부들에게 저녁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A씨는 맡겨둔 술이 있다며 술자리로 검사들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자리를 옮긴 곳은 이영복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고급 주점.

게다가 A씨는 검찰 간부들과 저녁 식사 전, 그리고 술자리가 끝난 뒤 이영복 씨와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의 부탁으로 수사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자리가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검찰 진상조사 결과 이 자리에서 수사와 관련된 얘기는 오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수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승진해 서울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했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난주 금요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 전 수석이 현직에 있을 당시 이영복 씨에게 받은 향응이 뇌물에 해당한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에라도 현 전 수석을 소환조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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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복, 국정원 간부 통해 수사정보 확인 시도
    • 입력 2016-11-24 07:25:35
    • 수정2016-11-24 08: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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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로 부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현기환 전 정무수석이 검찰에 수차례 전화해 엘시티 비리 의혹 수사를 무마하려 한 정황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이영복 씨가 국가정보원 간부를 통해서도 수사 동향을 파악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국정원 부산 지부 간부 A씨는 부산 동부지청 간부들에게 저녁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A씨는 맡겨둔 술이 있다며 술자리로 검사들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자리를 옮긴 곳은 이영복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고급 주점.

게다가 A씨는 검찰 간부들과 저녁 식사 전, 그리고 술자리가 끝난 뒤 이영복 씨와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의 부탁으로 수사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자리가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검찰 진상조사 결과 이 자리에서 수사와 관련된 얘기는 오가지 않았습니다.

이후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지는 등 수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승진해 서울로 발령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했던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난주 금요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현 전 수석이 현직에 있을 당시 이영복 씨에게 받은 향응이 뇌물에 해당한다는 판단입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번 주말에라도 현 전 수석을 소환조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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