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작전 방불…미군 경유 빼돌린 일당 검거
입력 2016.11.24 (07:37)
수정 2016.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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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도 내 미군기지에 납품하는 난방용 경유를 빼돌린 운송기사 등이 적발됐습니다.
지인과 친척까지 동원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 어치의 경유를 훔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유조차 옆에 바짝 붙더니...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유조차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이 받아 온 것은 유조차에 부착돼 있던 위치추적장치, GPS였습니다.
위치 추적을 따돌린 유조차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의 한 주유소.
유조차에 실린 경유 일부를 빼내기 위해 탱크로리 봉인을 훼손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도 내 미군부대에 납품할 난방용 경유 60억 원어치를 빼돌렸습니다.
빼돌릴 경유를 분리해 보관하기 위해 탱크로리 안에 불법으로 비밀 격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어컨을 조작하는 버튼인 것 처럼 외형은 그렇게 돼 있지만 사실은 비밀 격실을 조작하는 버튼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예.)"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 운송회사의 전,현직 운송기사와 지인, 가족 등 모두 44명,
이 가운데 27명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홍석원(광수대) : "범행 은폐나 비밀 유지를 위해서 GPS 운반책이나 감시조는 부부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친인척, 사촌형이나 동서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빼돌린 만큼 부족해진 경유는 값싼 등유와 섞은 뒤 미군 부대에 납품해왔습니다.
경기도 내 주유소 7곳은 이렇게 빼돌린 경유 60억 원 어치를 31억 원에 사들여 차액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경기도 내 미군기지에 납품하는 난방용 경유를 빼돌린 운송기사 등이 적발됐습니다.
지인과 친척까지 동원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 어치의 경유를 훔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유조차 옆에 바짝 붙더니...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유조차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이 받아 온 것은 유조차에 부착돼 있던 위치추적장치, GPS였습니다.
위치 추적을 따돌린 유조차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의 한 주유소.
유조차에 실린 경유 일부를 빼내기 위해 탱크로리 봉인을 훼손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도 내 미군부대에 납품할 난방용 경유 60억 원어치를 빼돌렸습니다.
빼돌릴 경유를 분리해 보관하기 위해 탱크로리 안에 불법으로 비밀 격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어컨을 조작하는 버튼인 것 처럼 외형은 그렇게 돼 있지만 사실은 비밀 격실을 조작하는 버튼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예.)"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 운송회사의 전,현직 운송기사와 지인, 가족 등 모두 44명,
이 가운데 27명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홍석원(광수대) : "범행 은폐나 비밀 유지를 위해서 GPS 운반책이나 감시조는 부부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친인척, 사촌형이나 동서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빼돌린 만큼 부족해진 경유는 값싼 등유와 섞은 뒤 미군 부대에 납품해왔습니다.
경기도 내 주유소 7곳은 이렇게 빼돌린 경유 60억 원 어치를 31억 원에 사들여 차액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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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11-24 08: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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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 미군기지에 납품하는 난방용 경유를 빼돌린 운송기사 등이 적발됐습니다.
지인과 친척까지 동원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 어치의 경유를 훔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유조차 옆에 바짝 붙더니...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유조차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이 받아 온 것은 유조차에 부착돼 있던 위치추적장치, GPS였습니다.
위치 추적을 따돌린 유조차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의 한 주유소.
유조차에 실린 경유 일부를 빼내기 위해 탱크로리 봉인을 훼손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도 내 미군부대에 납품할 난방용 경유 60억 원어치를 빼돌렸습니다.
빼돌릴 경유를 분리해 보관하기 위해 탱크로리 안에 불법으로 비밀 격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어컨을 조작하는 버튼인 것 처럼 외형은 그렇게 돼 있지만 사실은 비밀 격실을 조작하는 버튼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예.)"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 운송회사의 전,현직 운송기사와 지인, 가족 등 모두 44명,
이 가운데 27명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홍석원(광수대) : "범행 은폐나 비밀 유지를 위해서 GPS 운반책이나 감시조는 부부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친인척, 사촌형이나 동서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빼돌린 만큼 부족해진 경유는 값싼 등유와 섞은 뒤 미군 부대에 납품해왔습니다.
경기도 내 주유소 7곳은 이렇게 빼돌린 경유 60억 원 어치를 31억 원에 사들여 차액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경기도 내 미군기지에 납품하는 난방용 경유를 빼돌린 운송기사 등이 적발됐습니다.
지인과 친척까지 동원해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 어치의 경유를 훔쳤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유조차 옆에 바짝 붙더니...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이 유조차로 다가갑니다.
이 남성이 받아 온 것은 유조차에 부착돼 있던 위치추적장치, GPS였습니다.
위치 추적을 따돌린 유조차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의 한 주유소.
유조차에 실린 경유 일부를 빼내기 위해 탱크로리 봉인을 훼손합니다.
이같은 수법으로 2014년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경기도 내 미군부대에 납품할 난방용 경유 60억 원어치를 빼돌렸습니다.
빼돌릴 경유를 분리해 보관하기 위해 탱크로리 안에 불법으로 비밀 격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에어컨을 조작하는 버튼인 것 처럼 외형은 그렇게 돼 있지만 사실은 비밀 격실을 조작하는 버튼이다 이런 말씀이시죠? (예.)"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 운송회사의 전,현직 운송기사와 지인, 가족 등 모두 44명,
이 가운데 27명이 구속됐습니다.
<인터뷰> 홍석원(광수대) : "범행 은폐나 비밀 유지를 위해서 GPS 운반책이나 감시조는 부부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친인척, 사촌형이나 동서가 동원이 된 적도 있고요."
빼돌린 만큼 부족해진 경유는 값싼 등유와 섞은 뒤 미군 부대에 납품해왔습니다.
경기도 내 주유소 7곳은 이렇게 빼돌린 경유 60억 원 어치를 31억 원에 사들여 차액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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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기자 donke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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