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추위…동물원 가족들의 겨울 채비

입력 2016.11.24 (07:40) 수정 2016.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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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찾아온 겨울 추위에 동물원 가족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랑이를 비롯한 한대성 동물은 제철을 만난 듯 추위를 즐기는 반면,

코끼리 등 열대동물은 추위를 피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각양각색 동물들의 겨울 채비를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끼리 가족 3마리가 실내 사육장을 느릿느릿 걸어 다닙니다.

무더웠던 지난여름, 신나게 냉수 샤워를 즐겼던 아기 코끼리도, 이제는 온기를 찾아 어미 주위만 졸졸 쫓아다닙니다.

아프리카에 주로 사는 망토 원숭이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역시 아프리카가 고향인 미어캣에게는 따뜻한 나무 동굴이 겨울을 나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인터뷰> 김현준(경기 수원시 팔달구) : "여러 가지 동물들, 같이 함께 하니까 애들이 참 좋아하고요. 겨울에 동물들 잘 지내는 거 보니까 참 더 훈훈하고…."

추위에 강한 시베리안 호랑이는 신이 났습니다.

육중한 몸을 움직여 재빠르게 생닭을 낚아챈 뒤 허겁지겁 배를 채웁니다.

<녹취> "천천히, 여기 있잖아. 이리 와!"

겨울을 즐기는 수달도 생선 식사를 대접받고 여유 있게 물살을 헤칩니다.

<인터뷰> 오현택(서울대공원 사육사) : "추위에 굉장히 강한 동물들은 오히려 놀잇거리 같은 걸 많이 넣어줘서 활동성을 더 증대시켜 주고 있습니다."

가을을 지나 성큼 찾아온 겨울...

동물원 가족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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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4 07:42:08
    • 수정2016-11-24 0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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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갑자기 찾아온 겨울 추위에 동물원 가족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랑이를 비롯한 한대성 동물은 제철을 만난 듯 추위를 즐기는 반면,

코끼리 등 열대동물은 추위를 피해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각양각색 동물들의 겨울 채비를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끼리 가족 3마리가 실내 사육장을 느릿느릿 걸어 다닙니다.

무더웠던 지난여름, 신나게 냉수 샤워를 즐겼던 아기 코끼리도, 이제는 온기를 찾아 어미 주위만 졸졸 쫓아다닙니다.

아프리카에 주로 사는 망토 원숭이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한 자리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역시 아프리카가 고향인 미어캣에게는 따뜻한 나무 동굴이 겨울을 나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인터뷰> 김현준(경기 수원시 팔달구) : "여러 가지 동물들, 같이 함께 하니까 애들이 참 좋아하고요. 겨울에 동물들 잘 지내는 거 보니까 참 더 훈훈하고…."

추위에 강한 시베리안 호랑이는 신이 났습니다.

육중한 몸을 움직여 재빠르게 생닭을 낚아챈 뒤 허겁지겁 배를 채웁니다.

<녹취> "천천히, 여기 있잖아. 이리 와!"

겨울을 즐기는 수달도 생선 식사를 대접받고 여유 있게 물살을 헤칩니다.

<인터뷰> 오현택(서울대공원 사육사) : "추위에 굉장히 강한 동물들은 오히려 놀잇거리 같은 걸 많이 넣어줘서 활동성을 더 증대시켜 주고 있습니다."

가을을 지나 성큼 찾아온 겨울...

동물원 가족들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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