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지] ‘영원한 챔피언’ 홍수환, 4전 5기 신화

입력 2016.11.24 (21:54) 수정 2016.11.24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영원한 챔피언' 홍수환의 4전 5기 신화가 만들어 진 경기가 바로 39년전인 1977년 11월 27일 파나마에서 열린 WBA 주니어 페더급 초대 타이틀 전입니다.

한국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홍수환의 투지와 감동의 순간을 서병립기자가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수환은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린 카라스키야에게 2회전에서만 4번이나 다운됐습니다.

<녹취> "홍수환 선수 4번째 다운입니다."

<인터뷰> 홍수환(前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 "(코치님이) '판정 가봤자 진다. (다음) 1회전에 걸어' (라고 하시더라고요.) 나로서는 모든 걸 3회전에 걸 수밖에 없었죠."

3회전 들어 홍수환은 상대 복부에 정확한 펀치를 꽂아넣은 뒤 휘청거리는 상대에게 연타를 날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녹취> "카라스키야 비틀 거리고 있습니다."

4번을 쓰러졌다 다시 일어난 홍수환 스스로도 믿기 힘든 역전 K.O승이었습니다.

<인터뷰> 홍수환(前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 "그 기분을 어떻게 말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온천하를 다 얻은 것 같았죠."

당시 경기는 하루 동안 스물 일곱 번이나 재방송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그의 입국 카 퍼레이드에는 수많은 환영인파가 몰렸습니다.

<녹취> "홍수환 선수를 온 국민이 환영했습니다."

홍수환이 만들어낸 기적의 승리는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잊지못할 감동입니다.

<녹취> 복싱팬 :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KO시키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999년 KBS 도전 지구 탐험대를 통해 재회했던 카라스키야는 최근 한국에서도 만날 정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수환(前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 "시합하기 전에는 정말 원수인데 시합하고 나면 정말 더 없는 친구죠."

벌써 39년이나 됐지만, 4전5기의 신화는 우리 국민들에게 역대 가장 인상깊은 명승부 가운데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 복싱 파이팅!!"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땐 그랬지] ‘영원한 챔피언’ 홍수환, 4전 5기 신화
    • 입력 2016-11-24 21:55:42
    • 수정2016-11-24 22:14:30
    뉴스 9
<앵커 멘트>

'영원한 챔피언' 홍수환의 4전 5기 신화가 만들어 진 경기가 바로 39년전인 1977년 11월 27일 파나마에서 열린 WBA 주니어 페더급 초대 타이틀 전입니다.

한국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홍수환의 투지와 감동의 순간을 서병립기자가 다시 한 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홍수환은 지옥에서 온 악마로 불린 카라스키야에게 2회전에서만 4번이나 다운됐습니다.

<녹취> "홍수환 선수 4번째 다운입니다."

<인터뷰> 홍수환(前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 "(코치님이) '판정 가봤자 진다. (다음) 1회전에 걸어' (라고 하시더라고요.) 나로서는 모든 걸 3회전에 걸 수밖에 없었죠."

3회전 들어 홍수환은 상대 복부에 정확한 펀치를 꽂아넣은 뒤 휘청거리는 상대에게 연타를 날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녹취> "카라스키야 비틀 거리고 있습니다."

4번을 쓰러졌다 다시 일어난 홍수환 스스로도 믿기 힘든 역전 K.O승이었습니다.

<인터뷰> 홍수환(前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 "그 기분을 어떻게 말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온천하를 다 얻은 것 같았죠."

당시 경기는 하루 동안 스물 일곱 번이나 재방송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그의 입국 카 퍼레이드에는 수많은 환영인파가 몰렸습니다.

<녹취> "홍수환 선수를 온 국민이 환영했습니다."

홍수환이 만들어낸 기적의 승리는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잊지못할 감동입니다.

<녹취> 복싱팬 : "반갑습니다. 영광입니다. (반갑습니다.) KO시키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1999년 KBS 도전 지구 탐험대를 통해 재회했던 카라스키야는 최근 한국에서도 만날 정도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수환(前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 "시합하기 전에는 정말 원수인데 시합하고 나면 정말 더 없는 친구죠."

벌써 39년이나 됐지만, 4전5기의 신화는 우리 국민들에게 역대 가장 인상깊은 명승부 가운데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녹취> "한국 복싱 파이팅!!"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