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돌아온 70대 현역 이장호 감독 “시대 공감 영화 찍겠다”

입력 2016.11.25 (07:31) 수정 2016.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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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별들의 고향', '바보 선언’ 등으로 7~8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이장호 감독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상업 영화 대신 독립 영화를 통해 시대 정신을 담아내겠다는 70대 노장 감독,

김빛이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모두 드리리~ ♬"

74년 데뷔작 '별들의 고향', 당시 영화를 보러 46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검열을 피하려 시나리오 없이 찍었던 ‘바보선언’은 감독이 직접 투신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유쾌한 시선으로 도시 빈민의 삶을 그려내 한국 영화 최초로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탔습니다.

<인터뷰> 이장호(감독) : “'영화를 포기하고 영화를 그만해야겠다' (생각했죠) 그 당시 정권에 대해서 분노가 있었고 저항의식으로 만든 영화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암흑 같았던 시대, 영화로 자유를 노래한 그의 작품들은 '한국영화 톱10'에 3편이나 꼽혔습니다.

40여년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자리엔, 많은 영화인들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하용수(‘별들의 고향’ 출연 배우) : “'우리라고 할리우드 영화처럼 못만들겠냐' 그런 범세계적인 의식으로 영화에 임하셨고. 시대의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 (분이죠)"

최근 배우와 감독 학교를 세워 신인 발굴에 나선 70대 노장 감독,

영원한 화두인 '시대 정신'을 이번엔 역사 속 인물에 관한 독립 영화로 담아내기 위해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장호(감독) : "아무리 어둡게 봐도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게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있어요. 그 희망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어요!"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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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돌아온 70대 현역 이장호 감독 “시대 공감 영화 찍겠다”
    • 입력 2016-11-25 07:35:26
    • 수정2016-11-25 07:53:10
    뉴스광장
<앵커 멘트>

'별들의 고향', '바보 선언’ 등으로 7~80년대 한국 영화 중흥기를 이끈 이장호 감독이 다시 현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상업 영화 대신 독립 영화를 통해 시대 정신을 담아내겠다는 70대 노장 감독,

김빛이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녹취> "모두 드리리~ ♬"

74년 데뷔작 '별들의 고향', 당시 영화를 보러 46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검열을 피하려 시나리오 없이 찍었던 ‘바보선언’은 감독이 직접 투신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유쾌한 시선으로 도시 빈민의 삶을 그려내 한국 영화 최초로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탔습니다.

<인터뷰> 이장호(감독) : “'영화를 포기하고 영화를 그만해야겠다' (생각했죠) 그 당시 정권에 대해서 분노가 있었고 저항의식으로 만든 영화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암흑 같았던 시대, 영화로 자유를 노래한 그의 작품들은 '한국영화 톱10'에 3편이나 꼽혔습니다.

40여년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자리엔, 많은 영화인들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하용수(‘별들의 고향’ 출연 배우) : “'우리라고 할리우드 영화처럼 못만들겠냐' 그런 범세계적인 의식으로 영화에 임하셨고. 시대의 메시지를 영화를 통해서 전달할 수 있는 (분이죠)"

최근 배우와 감독 학교를 세워 신인 발굴에 나선 70대 노장 감독,

영원한 화두인 '시대 정신'을 이번엔 역사 속 인물에 관한 독립 영화로 담아내기 위해 다시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이장호(감독) : "아무리 어둡게 봐도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게 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있어요. 그 희망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어요!"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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