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목재로 전해지는 ‘따뜻한 이웃사랑’

입력 2016.11.25 (07:40) 수정 2016.11.2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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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숲가꾸기 사업으로 버려지기 쉬운 폐목재가 어떤 이웃에겐 따듯한 땔감으로, 또 누구에겐 반가운 선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 현장을 엄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어린이 숲 체험장.

<녹취> "여기, 여기."

아기자기한 나무 소품들로 작은 오두막이 채워집니다.

따듯한 봄이 되면 아이들이 새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는 공간이 될 겁니다.

바로 옆 목공소에선 책받침과 연필꽂이, 나무 장난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 내 아동 복지시설 20여 곳에 보낼 선물인데, 모두 지자체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온 폐목재를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원경(목공체험지도사) : "만드는 것 자체가 기분좋고 마음이 따듯해 지는 것 같아요. 이걸 받을 아이들 생각하면 또 기분 좋고요."

한 양로원엔 난방에 사용될 나무가 배달됐습니다.

덕분에 매서운 추위에도 큰 걱정없이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자(양로원 원장) : "얼마나 감사한지, 요즘에 따듯하게 불을 떼고, 할머니들 잘 쉬시고, 주무시게 되셔서 감사해요."

등산로 입구에 마련된 산행용 지팡이, 학교나 마을 텃밭을 만들기 위한 재료에도 숲가꾸기 사업으로 생긴 잔가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남양주시 산림녹지과장) : "숲가꾸기를 통해서 8천 톤 정도의 나무가, 간벌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 수집하지는 못하고 그 중 약 30% 정도를 수집을 해서, 재료로 공급하고 있고요."

따듯한 마음이 만든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폐목재로 훈훈한 이웃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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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목재로 전해지는 ‘따뜻한 이웃사랑’
    • 입력 2016-11-25 07:42:29
    • 수정2016-11-25 07: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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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숲가꾸기 사업으로 버려지기 쉬운 폐목재가 어떤 이웃에겐 따듯한 땔감으로, 또 누구에겐 반가운 선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웃 사랑 현장을 엄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한 어린이 숲 체험장.

<녹취> "여기, 여기."

아기자기한 나무 소품들로 작은 오두막이 채워집니다.

따듯한 봄이 되면 아이들이 새와 곤충의 생태를 관찰하는 공간이 될 겁니다.

바로 옆 목공소에선 책받침과 연필꽂이, 나무 장난감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 내 아동 복지시설 20여 곳에 보낼 선물인데, 모두 지자체 숲가꾸기 사업에서 나온 폐목재를 활용했습니다.

<인터뷰> 이원경(목공체험지도사) : "만드는 것 자체가 기분좋고 마음이 따듯해 지는 것 같아요. 이걸 받을 아이들 생각하면 또 기분 좋고요."

한 양로원엔 난방에 사용될 나무가 배달됐습니다.

덕분에 매서운 추위에도 큰 걱정없이 노인들을 보살필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영자(양로원 원장) : "얼마나 감사한지, 요즘에 따듯하게 불을 떼고, 할머니들 잘 쉬시고, 주무시게 되셔서 감사해요."

등산로 입구에 마련된 산행용 지팡이, 학교나 마을 텃밭을 만들기 위한 재료에도 숲가꾸기 사업으로 생긴 잔가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남양주시 산림녹지과장) : "숲가꾸기를 통해서 8천 톤 정도의 나무가, 간벌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 수집하지는 못하고 그 중 약 30% 정도를 수집을 해서, 재료로 공급하고 있고요."

따듯한 마음이 만든 발상의 전환을 통해 폐목재로 훈훈한 이웃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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