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며 힐링해요” 정신장애인 시집 출간

입력 2016.11.25 (09:55) 수정 2016.11.25 (10: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정신질환과 싸우는 이들이 새 삶을 향한 용기를 얻기 위해 틈틈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다시 또 고통과 불행의 시간이 와도, 또다른 내일이 올 테니.."

떨리는 목소리로 자작시를 낭송합니다.

정신질환을 겪으며 스스로 닫았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린 건 시를 쓰면서부텁니다.

<녹취> 정신장애인 : "남들하고 대화가 안 통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 마음 표현하는 것, 힘들었을 때 또 나름대로 위안이 되더라고요."

국립 나주병원이 환자들에게 글쓰기를 권장한 지 3년.

조현병과 조울증,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과 싸우며 백여 명이 글쓰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낸 한 권의 시집.

남들이 모르는 아픔을 절절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서(시인) : "자기 마음을 토해내는 작업을 했잖아요. 마음을 담아서 온몸으로, 가슴으로 쓰지 않았나."

억눌린 내면을 글로 풀어내면서 이들의 삶은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제헌(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사업과장) : "자존감도 높아지고, 사회에 대한 참여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끝없는 경쟁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갈수록 늘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질환.

치유의 해법으로 글쓰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 쓰며 힐링해요” 정신장애인 시집 출간
    • 입력 2016-11-25 09:57:20
    • 수정2016-11-25 10:02:58
    930뉴스
<앵커 멘트>

우울증과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데요.

정신질환과 싸우는 이들이 새 삶을 향한 용기를 얻기 위해 틈틈이 쓴 시를 모아 시집을 출간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다시 또 고통과 불행의 시간이 와도, 또다른 내일이 올 테니.."

떨리는 목소리로 자작시를 낭송합니다.

정신질환을 겪으며 스스로 닫았던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린 건 시를 쓰면서부텁니다.

<녹취> 정신장애인 : "남들하고 대화가 안 통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 마음 표현하는 것, 힘들었을 때 또 나름대로 위안이 되더라고요."

국립 나주병원이 환자들에게 글쓰기를 권장한 지 3년.

조현병과 조울증,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과 싸우며 백여 명이 글쓰기에 도전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 낸 한 권의 시집.

남들이 모르는 아픔을 절절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서(시인) : "자기 마음을 토해내는 작업을 했잖아요. 마음을 담아서 온몸으로, 가슴으로 쓰지 않았나."

억눌린 내면을 글로 풀어내면서 이들의 삶은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제헌(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사업과장) : "자존감도 높아지고, 사회에 대한 참여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끝없는 경쟁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갈수록 늘고 있는 현대인의 정신질환.

치유의 해법으로 글쓰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