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H5N6형 분석 중…인체 감염 확률 극히 낮아”

입력 2016.11.25 (11:51) 수정 2016.11.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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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6형)가 심각한 변이를 일으켰다는 24일 KBS 보도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바이러스 분석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 지역에서 분리한 바이러스 표본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받아, 정확한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염기서열 분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인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과 유전자가 비슷한 생쥐에 해당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은 "H5N6형 바이러스는 포유류에 감염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정확한 감염 증상을 확인하는 데 3~4달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2014년 이후 H5N6형 바이러스가 38차례 발생한 중국에서는 최근까지 16명이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농림수산식품부 측은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별도의 사육시설 없이 집안에서 가금류를 키우는 경우가 많고 방역을 거의 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우리나라의 위생 환경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기순 과장은 "H5N6형은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며 "가금류나 가축과 접촉할 일이 없는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했거나 발생이 의심되는 지역 5곳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인체 감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농장에서 일하거나 가축도살처분에 참여하는 사람 등 고위험군에게는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구를 지급하고, 항바이러스제와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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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본 “H5N6형 분석 중…인체 감염 확률 극히 낮아”
    • 입력 2016-11-25 11:51:49
    • 수정2016-11-25 13:27:59
    사회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6형)가 심각한 변이를 일으켰다는 24일 KBS 보도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바이러스 분석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 지역에서 분리한 바이러스 표본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받아, 정확한 변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염기서열 분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인체 감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사람과 유전자가 비슷한 생쥐에 해당 바이러스를 감염시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은 "H5N6형 바이러스는 포유류에 감염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정확한 감염 증상을 확인하는 데 3~4달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2014년 이후 H5N6형 바이러스가 38차례 발생한 중국에서는 최근까지 16명이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농림수산식품부 측은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별도의 사육시설 없이 집안에서 가금류를 키우는 경우가 많고 방역을 거의 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기 쉽다"며 "우리나라의 위생 환경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기순 과장은 "H5N6형은 사람 간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며 "가금류나 가축과 접촉할 일이 없는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했거나 발생이 의심되는 지역 5곳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인체 감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농장에서 일하거나 가축도살처분에 참여하는 사람 등 고위험군에게는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구를 지급하고, 항바이러스제와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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