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뒤 판단”…국정교과서 ‘후퇴’

입력 2016.11.25 (23:03) 수정 2016.11.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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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 역사교과서를 강행하겠다던 교육부가 다음주 월요일 공개를 앞두고 사실상 철회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국정 교과서 정책을 강행할 경우, 더 큰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 교과서 내용을 보고 판단해 달라던 입장을 지켜온 교육부.

하지만 오늘 국회에 출석한 이준식 장관이 처음으로 국정화 철회 여부에 대해 "교과서를 공개한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에 현장에서 적용이 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교과서 내용이 어떻든 '최순실 프레임'을 벗어나기 힘들어 일정대로 강행할 경우 교육 현장의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도교육감들까지 공개적으로 철회를 요구하면서 그동안 출구전략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대안이 가능할 지 내부적으로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교과서를 시범학교에 우선 적용하거나 국정과 현재의 검정교과서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하는 안이 거론되는데, 후자의 경우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합니다.

<녹취> 김동석(교총 대변인) : "새학기 학생들의 수업 차질이 예상됩니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조속히 확정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교과서 내용과 집필진은 다음주 월요일 공개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대로 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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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 뒤 판단”…국정교과서 ‘후퇴’
    • 입력 2016-11-25 23:07:49
    • 수정2016-11-25 23: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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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정 역사교과서를 강행하겠다던 교육부가 다음주 월요일 공개를 앞두고 사실상 철회를 포함한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민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국정 교과서 정책을 강행할 경우, 더 큰 혼란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정 교과서 내용을 보고 판단해 달라던 입장을 지켜온 교육부.

하지만 오늘 국회에 출석한 이준식 장관이 처음으로 국정화 철회 여부에 대해 "교과서를 공개한 다음에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준식(교육부 장관) : "국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에 현장에서 적용이 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교과서 내용이 어떻든 '최순실 프레임'을 벗어나기 힘들어 일정대로 강행할 경우 교육 현장의 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도교육감들까지 공개적으로 철회를 요구하면서 그동안 출구전략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대안이 가능할 지 내부적으로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정교과서를 시범학교에 우선 적용하거나 국정과 현재의 검정교과서를 학교가 선택하도록 하는 안이 거론되는데, 후자의 경우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합니다.

<녹취> 김동석(교총 대변인) : "새학기 학생들의 수업 차질이 예상됩니다. 교육부는 역사교과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조속히 확정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교과서 내용과 집필진은 다음주 월요일 공개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그대로 간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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