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하면 난민에 국경 열겠다” 터키-EU 갈등 고조

입력 2016.11.26 (07:27) 수정 2016.11.2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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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터키를 더 압박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을 풀어놓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의회가 터키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난하며 EU 가입협상 중단안을 통과시키자 위협에 나선 겁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 이스탄불의 여성단체 행사에서 유럽이 터키를 더 압박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에게 국경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은 정직하게 인도주의를 실천한 적이 없다고 비판하고 터키는 350만 명이나 되는 난민을 먹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럽의회가 전날 터키의 쿠데타 후속 조치를 비판하며 터키와 유럽연합 가입협상을 중단하기로 하자 하루만에 나온 강경 반응입니다.

<녹취>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EU 표결은)저나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경고 발언에 대해 난민 문제 해결이 급한 독일은 협박은 도움이 안 되며 난민 협정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며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터키는 지난 3월 유럽연합과 터키 국경을 통한 난민의 유럽 유입을 막기로 합의하고, EU 가입 지원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럽의회는 이틀 전 터키와 EU 가입협상을 중단할지 묻는 표결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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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박하면 난민에 국경 열겠다” 터키-EU 갈등 고조
    • 입력 2016-11-26 07:31:15
    • 수정2016-11-26 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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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터키를 더 압박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을 풀어놓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의회가 터키의 민주주의 후퇴를 비난하며 EU 가입협상 중단안을 통과시키자 위협에 나선 겁니다.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 이스탄불의 여성단체 행사에서 유럽이 터키를 더 압박하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에게 국경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럽은 정직하게 인도주의를 실천한 적이 없다고 비판하고 터키는 350만 명이나 되는 난민을 먹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럽의회가 전날 터키의 쿠데타 후속 조치를 비판하며 터키와 유럽연합 가입협상을 중단하기로 하자 하루만에 나온 강경 반응입니다.

<녹취>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EU 표결은)저나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경고 발언에 대해 난민 문제 해결이 급한 독일은 협박은 도움이 안 되며 난민 협정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며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터키는 지난 3월 유럽연합과 터키 국경을 통한 난민의 유럽 유입을 막기로 합의하고, EU 가입 지원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그러나 유럽의회는 이틀 전 터키와 EU 가입협상을 중단할지 묻는 표결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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