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러리 자처한 전북 신형민, ‘승리와 팀을 위해’

입력 2016.11.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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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러리가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축구선수는 없다.

누구나 중요한 경기에 출전해 스타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때로는 팀의 승리와 동료의 선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신형민이 그렇다.

신형민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스파링파트너를 자처했다.

올해 9월 경찰청에서 제대한 신형민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자격이 없지만, 경기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까지 따라가 주전 선수들의 연습 상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팀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되고 싶었다"라면서 "상대 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를 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우려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신형민은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되면 안 된다"라면서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조심했다"라고 웃었다.

전북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출전선수 15명 외에도 7명의 추가 선수를 파견했다.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전북 관계자는 "미니 게임 등 팀 훈련할 때 2팀을 만들어야 하는 등 충분한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7명의 추가 선수를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7명의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고, 경기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한다. 신형민도 그렇다.

그러나 신형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값진 들러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본인이 경험했던 정보를 동료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에서 중동 축구를 경험했고,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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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러리 자처한 전북 신형민, ‘승리와 팀을 위해’
    • 입력 2016-11-26 08:58:06
    연합뉴스
들러리가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축구선수는 없다.

누구나 중요한 경기에 출전해 스타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때로는 팀의 승리와 동료의 선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한다.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신형민이 그렇다.

신형민은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스파링파트너를 자처했다.

올해 9월 경찰청에서 제대한 신형민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자격이 없지만, 경기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까지 따라가 주전 선수들의 연습 상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팀 훈련을 마친 뒤 "동료들에게 좋은 스파링 상대가 되고 싶었다"라면서 "상대 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를 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을 우려할 정도로 조심스럽게 행동했다.

신형민은 "경기에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누가 되면 안 된다"라면서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조심했다"라고 웃었다.

전북은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출전선수 15명 외에도 7명의 추가 선수를 파견했다.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전북 관계자는 "미니 게임 등 팀 훈련할 때 2팀을 만들어야 하는 등 충분한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7명의 추가 선수를 데려갔다"라고 말했다.

7명의 선수는 경기에 뛸 수 없고, 경기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한다. 신형민도 그렇다.

그러나 신형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값진 들러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본인이 경험했던 정보를 동료 선수들에게 아낌없이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알자지라에서 중동 축구를 경험했고,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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