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가구 첫 소득 감소…“경제 위기 경고음”
입력 2016.11.28 (07:37)
수정 2016.11.2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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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장이 40대인 가구는 많이 벌고, 그만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허리' 로 불리는데요.
지난 3분기 40대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505만 2천 원 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0.03% 줄었는데요.
4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오다, 올해 2분기 0%대로 추락해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의 소득이 줄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뜬다는 서울의 골목상권에 있는 한 분식점.
요식업 경력만 20년이 넘는다는 40대 사장 송동일 씨는 최근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인터뷰> 송동일(자영업자) : "30~40대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연령층이 좀 어려졌어요.(그러다보니깐)수입이 예전보다는 한 20~30% 정도(줄었죠.)"
송 씨 같은 40대 가구주의 3분기, 한 달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5.9% 줄어든 97만 8천 원.
40대 가구주의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자영업 등의 사업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40대 자영업자는 금융자산과 부채가 위험 수준인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40대 가구주의 소득 감소는 다른 가족의 삶도 불안하게 만들어 자칫 가정 위기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40대 가구주는)미성년자녀의 성장을 책임지고 있고 부모세대 부양까지 상당부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여집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된 40대는 평균 가계지출이 60대의 2배에 달할 만큼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지출을 줄이면 소비가 줄고, 생산과 투자도 덩달아 감소하게 돼 경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가장이 40대인 가구는 많이 벌고, 그만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허리' 로 불리는데요.
지난 3분기 40대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505만 2천 원 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0.03% 줄었는데요.
4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오다, 올해 2분기 0%대로 추락해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의 소득이 줄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뜬다는 서울의 골목상권에 있는 한 분식점.
요식업 경력만 20년이 넘는다는 40대 사장 송동일 씨는 최근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인터뷰> 송동일(자영업자) : "30~40대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연령층이 좀 어려졌어요.(그러다보니깐)수입이 예전보다는 한 20~30% 정도(줄었죠.)"
송 씨 같은 40대 가구주의 3분기, 한 달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5.9% 줄어든 97만 8천 원.
40대 가구주의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자영업 등의 사업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40대 자영업자는 금융자산과 부채가 위험 수준인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40대 가구주의 소득 감소는 다른 가족의 삶도 불안하게 만들어 자칫 가정 위기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40대 가구주는)미성년자녀의 성장을 책임지고 있고 부모세대 부양까지 상당부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여집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된 40대는 평균 가계지출이 60대의 2배에 달할 만큼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지출을 줄이면 소비가 줄고, 생산과 투자도 덩달아 감소하게 돼 경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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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가구 첫 소득 감소…“경제 위기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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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8 07:43:18
- 수정2016-11-28 0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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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이 40대인 가구는 많이 벌고, 그만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허리' 로 불리는데요.
지난 3분기 40대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505만 2천 원 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0.03% 줄었는데요.
4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오다, 올해 2분기 0%대로 추락해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의 소득이 줄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뜬다는 서울의 골목상권에 있는 한 분식점.
요식업 경력만 20년이 넘는다는 40대 사장 송동일 씨는 최근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인터뷰> 송동일(자영업자) : "30~40대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연령층이 좀 어려졌어요.(그러다보니깐)수입이 예전보다는 한 20~30% 정도(줄었죠.)"
송 씨 같은 40대 가구주의 3분기, 한 달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5.9% 줄어든 97만 8천 원.
40대 가구주의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자영업 등의 사업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40대 자영업자는 금융자산과 부채가 위험 수준인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40대 가구주의 소득 감소는 다른 가족의 삶도 불안하게 만들어 자칫 가정 위기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40대 가구주는)미성년자녀의 성장을 책임지고 있고 부모세대 부양까지 상당부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여집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된 40대는 평균 가계지출이 60대의 2배에 달할 만큼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합니다.
이들이 지출을 줄이면 소비가 줄고, 생산과 투자도 덩달아 감소하게 돼 경제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
가장이 40대인 가구는 많이 벌고, 그만큼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허리' 로 불리는데요.
지난 3분기 40대 가구의 월 평균 소득이 505만 2천 원 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보다 0.03% 줄었는데요.
40대 가구의 소득이 감소한 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안정된 성장세를 보여오다, 올해 2분기 0%대로 추락해 아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겁니다.
우리 경제의 주축인 40대의 소득이 줄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가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 뜬다는 서울의 골목상권에 있는 한 분식점.
요식업 경력만 20년이 넘는다는 40대 사장 송동일 씨는 최근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인터뷰> 송동일(자영업자) : "30~40대 손님들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연령층이 좀 어려졌어요.(그러다보니깐)수입이 예전보다는 한 20~30% 정도(줄었죠.)"
송 씨 같은 40대 가구주의 3분기, 한 달 사업소득은 1년 전보다 5.9% 줄어든 97만 8천 원.
40대 가구주의 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로 자영업 등의 사업소득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40대 자영업자는 금융자산과 부채가 위험 수준인 비중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40대 가구주의 소득 감소는 다른 가족의 삶도 불안하게 만들어 자칫 가정 위기로 비화할 수 있습니다.
<녹취>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40대 가구주는)미성년자녀의 성장을 책임지고 있고 부모세대 부양까지 상당부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한국 경제의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여집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된 40대는 평균 가계지출이 60대의 2배에 달할 만큼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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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성 기자 b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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