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 조업 중 사고…실종 선원 사흘째 수색

입력 2016.11.28 (11:38) 수정 2016.11.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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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선적 갈치잡이 어선 M호(29t·근해연승)가 전복된 동중국해에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M호가 전복된 서귀포시 남서쪽 722㎞ 해상(중국 원저우 동쪽 220㎞ 부근) 주변에 5,000t 급과 3,000t급 대형 경비함정 3척과 서귀포 선적 민간어선 11척, 중국 관공선 4척 등을 투입해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27일 뒤집힌 채 바다에 떠 있는 어선 부근에 단정을 근접시킨 뒤 육안으로 선내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날씨가 좋아지면 수중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 4∼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풍속이 순간 초속 20m로 강하게 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온이 24도로 높아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27분께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조업 중이던 M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M호의 승선원 10명 중 선장 유모(47·서귀포시)씨와 선원인 김모(57·〃), 또 다른 김모(47·〃), 중국인 가오 모(38)씨 등 모두 4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선원 이모(56·서귀포시), 강모(54·〃), 김모(41·〃)씨 등 5명은 인근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기관장 안모(46·서귀포시)씨도 사고 발생 5시간 40여 분 만에 사고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10㎞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구조됐고 생존자들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생존자 6명에 대해서는 28일 제주도 입항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또 구조된 선원들이 "어구를 끌어올리던 중 3차례 연달아 높은 파도가 어선 옆면을 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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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바다 조업 중 사고…실종 선원 사흘째 수색
    • 입력 2016-11-28 11:38:37
    • 수정2016-11-28 11:54:50
    사회
제주 서귀포선적 갈치잡이 어선 M호(29t·근해연승)가 전복된 동중국해에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M호가 전복된 서귀포시 남서쪽 722㎞ 해상(중국 원저우 동쪽 220㎞ 부근) 주변에 5,000t 급과 3,000t급 대형 경비함정 3척과 서귀포 선적 민간어선 11척, 중국 관공선 4척 등을 투입해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27일 뒤집힌 채 바다에 떠 있는 어선 부근에 단정을 근접시킨 뒤 육안으로 선내를 수색했으나 실종자는 찾지 못했고, 날씨가 좋아지면 수중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 4∼5m 높이의 파도가 일고 풍속이 순간 초속 20m로 강하게 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온이 24도로 높아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27분께 한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조업 중이던 M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M호의 승선원 10명 중 선장 유모(47·서귀포시)씨와 선원인 김모(57·〃), 또 다른 김모(47·〃), 중국인 가오 모(38)씨 등 모두 4명이 실종됐다.

사고 직후 선원 이모(56·서귀포시), 강모(54·〃), 김모(41·〃)씨 등 5명은 인근 어선들에 의해 구조됐다. 기관장 안모(46·서귀포시)씨도 사고 발생 5시간 40여 분 만에 사고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10㎞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구조됐고 생존자들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생존자 6명에 대해서는 28일 제주도 입항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또 구조된 선원들이 "어구를 끌어올리던 중 3차례 연달아 높은 파도가 어선 옆면을 쳐 선체가 전복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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