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AI 바이러스 변이’ 인정…방역 비상

입력 2016.11.28 (19:18) 수정 2016.11.2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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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원인이 바이러스의 심각한 변이 때문이라고 단독으로 보도했었는데요.

정부가 오늘 이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강한 전파력에다 인체 감염 우려까지 높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확산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심각한 변이를 일으켰다는 KBS의 보도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올해 초 중국과 홍콩 등에서 유행했던 유전자와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기복제 등 기능을 하는 내부 유전자들이 최대 10% 가까이 차이가 나 변이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5N6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시베리아 번식지로 갔다가 국내로 오면서 다른 AI에 추가로 감염돼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정(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 "가금류에 있는 질병이 야생조류로 야생조류에 있는게 가금류로 가면서 계속 숙주들이 달라지면서 변이가 급속화되고 그런 면에서 야생조류 중에 일부는 죽는 것들도 있고."

재조합된 다양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인체 감염 우려도 커졌습니다.

또 닭과 오리는 물론 텃새와 철새까지 감염되는 등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이 확인돼 방역도 비상입니다.

<인터뷰> 곽학구(충청북도 축산과장) :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니까 소독약은 소독약대로 효과가 적고 (AI 방역이)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어요."

농식품부는 추가로 발생하는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병원성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 인체 유해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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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AI 바이러스 변이’ 인정…방역 비상
    • 입력 2016-11-28 19:19:50
    • 수정2016-11-28 19: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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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원인이 바이러스의 심각한 변이 때문이라고 단독으로 보도했었는데요.

정부가 오늘 이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강한 전파력에다 인체 감염 우려까지 높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확산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심각한 변이를 일으켰다는 KBS의 보도가 공식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올해 초 중국과 홍콩 등에서 유행했던 유전자와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기복제 등 기능을 하는 내부 유전자들이 최대 10% 가까이 차이가 나 변이폭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H5N6 바이러스에 감염된 철새가 시베리아 번식지로 갔다가 국내로 오면서 다른 AI에 추가로 감염돼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윤정(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 "가금류에 있는 질병이 야생조류로 야생조류에 있는게 가금류로 가면서 계속 숙주들이 달라지면서 변이가 급속화되고 그런 면에서 야생조류 중에 일부는 죽는 것들도 있고."

재조합된 다양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인체 감염 우려도 커졌습니다.

또 닭과 오리는 물론 텃새와 철새까지 감염되는 등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이 확인돼 방역도 비상입니다.

<인터뷰> 곽학구(충청북도 축산과장) : "영하권으로 내려가고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니까 소독약은 소독약대로 효과가 적고 (AI 방역이) 어려운 쪽으로 가고 있어요."

농식품부는 추가로 발생하는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병원성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에서 인체 유해성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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