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산불 이·팔 갈등으로 번져…아랍계 방화 수사
입력 2016.11.29 (00:21)
수정 2016.11.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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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북부 일대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이 주로 아랍계를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종족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지 시간 22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대형 산불을 방화로 보고 28일까지 용의자 약 30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 또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거주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산불 수사가 팔레스타인을 겨냥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야드 알말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항상 팔레스타인 탓을 한다"며 "언제라도 트집을 잡아 팔레스타인을 처벌하고 집을 파괴하고 정착촌을 지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강경파도 이런 갈등 국면을 부추기고 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공안보장관은 26일 "방화범의 집을 모두 부숴버려야 한다. 이것은 '방화 인디파타(민중봉기)'"라면서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방화의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산불은 예루살렘 인근에서 시작돼 이스라엘 하이파를 비롯해 10여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만명이 피란했고, 이스라엘인과 아랍계 주민 거주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 정도가 불에 탔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지 시간 22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대형 산불을 방화로 보고 28일까지 용의자 약 30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 또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거주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산불 수사가 팔레스타인을 겨냥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야드 알말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항상 팔레스타인 탓을 한다"며 "언제라도 트집을 잡아 팔레스타인을 처벌하고 집을 파괴하고 정착촌을 지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강경파도 이런 갈등 국면을 부추기고 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공안보장관은 26일 "방화범의 집을 모두 부숴버려야 한다. 이것은 '방화 인디파타(민중봉기)'"라면서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방화의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산불은 예루살렘 인근에서 시작돼 이스라엘 하이파를 비롯해 10여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만명이 피란했고, 이스라엘인과 아랍계 주민 거주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 정도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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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산불 이·팔 갈등으로 번져…아랍계 방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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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1-29 00:21:57
- 수정2016-11-29 00:37:48

이스라엘 북부 일대에서 계속되고 있는 대형 산불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이 주로 아랍계를 겨냥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종족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지 시간 22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대형 산불을 방화로 보고 28일까지 용의자 약 30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 또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거주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산불 수사가 팔레스타인을 겨냥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야드 알말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항상 팔레스타인 탓을 한다"며 "언제라도 트집을 잡아 팔레스타인을 처벌하고 집을 파괴하고 정착촌을 지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강경파도 이런 갈등 국면을 부추기고 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공안보장관은 26일 "방화범의 집을 모두 부숴버려야 한다. 이것은 '방화 인디파타(민중봉기)'"라면서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방화의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산불은 예루살렘 인근에서 시작돼 이스라엘 하이파를 비롯해 10여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만명이 피란했고, 이스라엘인과 아랍계 주민 거주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 정도가 불에 탔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지 시간 22일부터 닷새간 이어진 대형 산불을 방화로 보고 28일까지 용의자 약 30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지역 또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거주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산불 수사가 팔레스타인을 겨냥하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야드 알말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은 항상 팔레스타인 탓을 한다"며 "언제라도 트집을 잡아 팔레스타인을 처벌하고 집을 파괴하고 정착촌을 지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의 강경파도 이런 갈등 국면을 부추기고 있다.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공안보장관은 26일 "방화범의 집을 모두 부숴버려야 한다. 이것은 '방화 인디파타(민중봉기)'"라면서 노골적으로 팔레스타인을 방화의 장본인으로 지목했다.
이번 산불은 예루살렘 인근에서 시작돼 이스라엘 하이파를 비롯해 10여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주택가까지 번지면서 주민 수만명이 피란했고, 이스라엘인과 아랍계 주민 거주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 정도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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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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