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장] 나무 음반 위에 움직이는 뮤직비디오?

<앵커 멘트>

딱딱하고 납작한 레코드 음반에 마법처럼 생명을 불어넣은 듯한 애니메이션 기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적한 골목길에서 음악 장비를 다루는 뮤지션들!

레코드판처럼 생긴 나무 원반을 턴테이블에 놓고 빙글빙글 회전시키는 순간, 놀랍게도 원반 위에 새겨진 무늬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요.

갖가지 모양의 꽃무늬는 음악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정교하게 조각된 사람 캐릭터는 열정적인 악기 연주와 흥겨운 댄스 한판을 벌입니다.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 듯 기묘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 나무 음반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와 시각 디자이너가 합작한 작품인데요.

19세기에 등장한 초기 애니메이션 장치처럼 연속된 이미지와 시각적인 잔상 효과를 응용해서 마치 음반 위에 뮤직비디오를 틀어놓은 듯한 효과를 냈다고 합니다.

흐르는 음악에 맞춰 마술을 부리는 듯한 나무 음반! 보면 볼수록 그 안으로 빠져들 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