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한일중 정상회의 연내 개최 힘들듯”

입력 2016.11.29 (10:37) 수정 2016.11.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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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한국 내 상황으로 인해 한일중 정상회의가 다음달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한국 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 내에서 회의를 내년 초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탄핵안 발의로 직무를 정지하게 되면 한국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리로 정상회담에 참석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 중국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어 연내 회의 성사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리커창 총리도 일본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2008년 처음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3년 반 만에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 회의는 한국의 국내 상황에 더해 중국 측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하면서 잠정적으로는 다음달 19~20일에 회의를 열기로 결정됐다.

이처럼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예정대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중일 양국 모두 관계개선을 위해 회의를 하는 데 의욕을 갖고 있다. 의장국으로서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같은날 "예정대로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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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미우리 “한일중 정상회의 연내 개최 힘들듯”
    • 입력 2016-11-29 10:37:14
    • 수정2016-11-29 11:07:34
    국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한국 내 상황으로 인해 한일중 정상회의가 다음달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2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한국 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 내에서 회의를 내년 초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탄핵안 발의로 직무를 정지하게 되면 한국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대리로 정상회담에 참석하려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해 중국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어 연내 회의 성사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박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리커창 총리도 일본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2008년 처음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는 지난해 11월, 3년 반 만에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 회의는 한국의 국내 상황에 더해 중국 측도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성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지난 18일, 회의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일본 측에 전달하면서 잠정적으로는 다음달 19~20일에 회의를 열기로 결정됐다.

이처럼 연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예정대로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중일 양국 모두 관계개선을 위해 회의를 하는 데 의욕을 갖고 있다. 의장국으로서 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같은날 "예정대로 한일중 정상회의를 개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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