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이스 허프와 재계약…총액 16억 원

입력 2016.11.29 (11:32) 수정 2016.11.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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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허프(32)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LG는 29일 외국인 좌완 투수 허프와 총액 140만 달러(약 16억3천500만원)에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7월 말에만 해도 8위까지 추락했던 LG가 후반기 돌풍 속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한 중심에는 허프가 있다.

허프는 올해 7월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아 13경기(11경기 선발)에서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1선발 역할을 하며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매 경기 호투를 펼치며 LG의 '가을야구'를 뜨겁게 물들였다.

좌완 투수인 허프는 시속 140㎞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공격적인 몸쪽 승부를 즐기고,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허프는 구단을 통해 "LG 트윈스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는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허프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걸림돌은 많았다. 허프가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미국 복귀나 일본 진출도 노려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일본프로야구 2~3개 구단이 허프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 생활에 만족한 허프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은 물론 일본프로야구의 구애를 뿌리치고 다시 한 번 LG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비시즌 최대과제를 해결한 LG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허프가 한국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해 재계약이 수월하게 마무리됐다"며 "소사, 히메네스와 재계약 협상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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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에이스 허프와 재계약…총액 16억 원
    • 입력 2016-11-29 11:32:46
    • 수정2016-11-29 13:08:10
    연합뉴스
내년 시즌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허프(32)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LG는 29일 외국인 좌완 투수 허프와 총액 140만 달러(약 16억3천500만원)에 2017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7월 말에만 해도 8위까지 추락했던 LG가 후반기 돌풍 속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승승장구한 중심에는 허프가 있다.

허프는 올해 7월 스콧 코프랜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아 13경기(11경기 선발)에서 7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 1선발 역할을 하며 팀을 포스트 시즌으로 이끌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매 경기 호투를 펼치며 LG의 '가을야구'를 뜨겁게 물들였다.

좌완 투수인 허프는 시속 140㎞ 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공격적인 몸쪽 승부를 즐기고, 날카로운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허프는 구단을 통해 "LG 트윈스에서 다시 뛰게 돼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해서 팬 여러분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G는 올 시즌이 끝나자마자 허프를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걸림돌은 많았다. 허프가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미국 복귀나 일본 진출도 노려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일본프로야구 2~3개 구단이 허프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 생활에 만족한 허프는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을 버린 것은 물론 일본프로야구의 구애를 뿌리치고 다시 한 번 LG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비시즌 최대과제를 해결한 LG는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허프가 한국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해 재계약이 수월하게 마무리됐다"며 "소사, 히메네스와 재계약 협상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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