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탈리아행 지중해 난민 17만천 명 ‘역대 최다’

입력 2016.11.29 (13:32) 수정 2016.1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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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신청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가디언과 AFP통신은 유엔난민기구와 이탈리아 정부가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이 올해 들어 28일(현지시간)까지 모두 17만 1천299명이라고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의 17만 100명이었다.

중동에서 터키, 그리스를 거쳐 서유럽으로 향하는 경로가 막히자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는 경로가 주요 루트로 떠올랐다.

유럽은 난민 브로커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으나 업자들은 여전히 작은 고무보트나 목선에 수많은 난민을 태워 바다로 보내고 있다. 정치적 혼란에 빠진 리비아의 공권력이 약화된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열악한 환경 속에 지중해를 건너려다 바다에 빠져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도 올해 들어서만 4천690명에 달한다.

올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아프리카 난민 가운데 3만 6천 명(21%)은 나이지리아, 2만 명은 에리트레아, 1만 2천 명은 기니 출신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세력 '보코하람'을 피해 탈출한 이재민만 140만 명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효과적인 조치가 없다면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은 고향을 떠난 아프리카 난민 가운데 유럽에 도착한 인구는 3.3%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93%가량은 아직 아프리카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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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이탈리아행 지중해 난민 17만천 명 ‘역대 최다’
    • 입력 2016-11-29 13:32:39
    • 수정2016-11-29 13:42:29
    국제
올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신청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가디언과 AFP통신은 유엔난민기구와 이탈리아 정부가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이 올해 들어 28일(현지시간)까지 모두 17만 1천299명이라고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의 17만 100명이었다.

중동에서 터키, 그리스를 거쳐 서유럽으로 향하는 경로가 막히자 리비아에서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로 향하는 경로가 주요 루트로 떠올랐다.

유럽은 난민 브로커들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있으나 업자들은 여전히 작은 고무보트나 목선에 수많은 난민을 태워 바다로 보내고 있다. 정치적 혼란에 빠진 리비아의 공권력이 약화된 것도 상황을 악화시켰다.

열악한 환경 속에 지중해를 건너려다 바다에 빠져 사망하거나 실종된 난민도 올해 들어서만 4천690명에 달한다.

올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아프리카 난민 가운데 3만 6천 명(21%)은 나이지리아, 2만 명은 에리트레아, 1만 2천 명은 기니 출신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무장세력 '보코하람'을 피해 탈출한 이재민만 140만 명으로 추산된다.

때문에 효과적인 조치가 없다면 유럽으로 향하는 아프리카 난민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은 고향을 떠난 아프리카 난민 가운데 유럽에 도착한 인구는 3.3%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93%가량은 아직 아프리카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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