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新임무 남수단 日자위대에 “감사하다” 논란 예상

입력 2016.11.29 (18:41) 수정 2016.11.29 (18: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동경호'라는 새임무를 맡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감사하다고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29일 반 사무총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에 대해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 통신은 반 총장이 해외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경호'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하지만 반 총장이 직접 출동경호를 언급한 것으로 쓰지는 않았다.

출동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전제로 하지만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새 임무 부여는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꼽힌다.

반 총장은 임기 후 계획에 대해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 끝이 난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기문, 新임무 남수단 日자위대에 “감사하다” 논란 예상
    • 입력 2016-11-29 18:41:04
    • 수정2016-11-29 18:59:45
    국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동경호'라는 새임무를 맡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감사하다고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29일 반 사무총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에 대해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 통신은 반 총장이 해외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경호'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하지만 반 총장이 직접 출동경호를 언급한 것으로 쓰지는 않았다.

출동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전제로 하지만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새 임무 부여는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꼽힌다.

반 총장은 임기 후 계획에 대해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반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 끝이 난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