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 “지위고하 관계없이 수사”

입력 2016.11.30 (18:03) 수정 2016.11.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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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검이 임명 직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마련돼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화 기자, 박영수 특검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이 나왔나요?

<리포트>

네, 기자회견은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박영수 특검의 소속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특검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면서 몇 가지 수사 원칙을 밝혔는데요.

박 특검은 먼저 수사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수사 대상자의 지위 고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파적 이해관계도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고요.

수사팀 구성과 일정 등 후속 작업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최재경 현 민정수석과 검사시절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인데 수사 중립성에 문제가 없겠냐는 질문에는 선후배 관계일 뿐 이번 수사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병우 전 수석과 친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사로 말하겠다면서 강력한 수사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주요 대형 사건 수사에서 족적을 남긴 강력, 특수통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2003년 서울지검 2차장 당시 SK분식회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 최태원 회장의 구속 기소했고,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지난 2005년에는 현대차 그룹의 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밝혀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재계의 저승사자'로도 불렸습니다.

박 특검이 임명되고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 수사는 종결되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특검 임명 후 특검 준비 기간에도 검찰도 수사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수사해서 특검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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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수 특검, “지위고하 관계없이 수사”
    • 입력 2016-11-30 18:05:02
    • 수정2016-11-30 18:09:30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박영수 특검이 임명 직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마련돼있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김기화 기자, 박영수 특검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이 나왔나요?

<리포트>

네, 기자회견은 서울 반포동에 위치한 박영수 특검의 소속사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특검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면서 몇 가지 수사 원칙을 밝혔는데요.

박 특검은 먼저 수사 영역을 한정하지 않고, 수사 대상자의 지위 고하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파적 이해관계도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했고요.

수사팀 구성과 일정 등 후속 작업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강제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최재경 현 민정수석과 검사시절 대검 중수부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인데 수사 중립성에 문제가 없겠냐는 질문에는 선후배 관계일 뿐 이번 수사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병우 전 수석과 친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수사로 말하겠다면서 강력한 수사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박영수 특검은 주요 대형 사건 수사에서 족적을 남긴 강력, 특수통으로 분류됩니다.

지난 2003년 서울지검 2차장 당시 SK분식회계 사건의 수사를 지휘해 최태원 회장의 구속 기소했고, 대검 중수부장이었던 지난 2005년에는 현대차 그룹의 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과 횡령 혐의를 밝혀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 기소하는 등 '재계의 저승사자'로도 불렸습니다.

박 특검이 임명되고 특검 수사가 시작되면 검찰 수사는 종결되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특검 임명 후 특검 준비 기간에도 검찰도 수사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수사해서 특검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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