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카스트로 접견…쿠바 붙들기 안간힘

입력 2016.12.06 (12:54) 수정 2016.12.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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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델 카스트로 조문을 위해 쿠바를 방문한 북한 최룡해가 현 최고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를 접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쿠바 붙들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망한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조문단장인 북한 최룡해가 현 최고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최룡해가 지난 3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김정은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라울 카스트로는, 양국의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북한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최룡해는 쿠바의 2인자로 꼽히는 베르무데스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사회주의 '혈맹'으로 불렸던 쿠바와의 친선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볼리비아 대통령 등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와 한미일의 독자제재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 움직임에 맞서, 외교적, 또 경제적 고립을 벗어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피델 카스트로는 이미 지난해 7월, 반 세기만에 미국과의 국교를 정상화했고, 현재 쿠바가 서방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이른바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하고 있어 양국의 유대 관계 유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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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룡해, 카스트로 접견…쿠바 붙들기 안간힘
    • 입력 2016-12-06 12:55:54
    • 수정2016-12-06 13: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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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델 카스트로 조문을 위해 쿠바를 방문한 북한 최룡해가 현 최고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를 접견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쿠바 붙들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망한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조문단장인 북한 최룡해가 현 최고지도자인 라울 카스트로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최룡해가 지난 3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김정은의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라울 카스트로는, 양국의 친선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북한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어 최룡해는 쿠바의 2인자로 꼽히는 베르무데스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 등 고위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며 사회주의 '혈맹'으로 불렸던 쿠바와의 친선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볼리비아 대통령 등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유엔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와 한미일의 독자제재 등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 움직임에 맞서, 외교적, 또 경제적 고립을 벗어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피델 카스트로는 이미 지난해 7월, 반 세기만에 미국과의 국교를 정상화했고, 현재 쿠바가 서방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이른바 '실용주의 노선'을 채택하고 있어 양국의 유대 관계 유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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