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유행…“20초 이상 손 씻으세요”

입력 2016.12.06 (13:01) 수정 2016.12.06 (13: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흔히 식중독이나 장염은 여름에 걸리기 쉽다고 알고 있는데요.

바이러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겨울철에 오히려 장염 환자가 더 많습니다.

이런 바이러스성 장염이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이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12명이 구토를 하는 등 장염 증세를 보였습니다.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 점으로 볼 때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집단 장염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00유치원 원장 : "증세는 구토가 첫째고, 심한 애들은 설사도 했고. 염증 수치가 있어서 열이 났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80여 명이 장염 증세를 보였고, 청주와 대구 등 유치원 네 곳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나타났습니다.

모두 겨울철에 흔히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추정됩니다.

세균은 여름철에만 기승을 부리지만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등은 추울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영하 20도에서도 살아 남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나타난 시기는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었습니다.

<인터뷰> 문경래(조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20초 이상 손 씻기를 하게 되면 전염을 많이 줄일 수 있고요. 꼭 겨울철에는 음식물을 익혀서 먹어야 하고..."

전체 장염 환자의 30%를 차지하는 열 살 미만의 아이들은 특히 탈수 증상에 취약하기 때문에 겨울철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장염 유행…“20초 이상 손 씻으세요”
    • 입력 2016-12-06 13:03:21
    • 수정2016-12-06 13:14:43
    뉴스 12
<앵커 멘트>

흔히 식중독이나 장염은 여름에 걸리기 쉽다고 알고 있는데요.

바이러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겨울철에 오히려 장염 환자가 더 많습니다.

이런 바이러스성 장염이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이 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12명이 구토를 하는 등 장염 증세를 보였습니다.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난 점으로 볼 때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집단 장염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00유치원 원장 : "증세는 구토가 첫째고, 심한 애들은 설사도 했고. 염증 수치가 있어서 열이 났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80여 명이 장염 증세를 보였고, 청주와 대구 등 유치원 네 곳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나타났습니다.

모두 겨울철에 흔히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추정됩니다.

세균은 여름철에만 기승을 부리지만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등은 추울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영하 20도에서도 살아 남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장염 환자가 가장 많이 나타난 시기는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었습니다.

<인터뷰> 문경래(조선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20초 이상 손 씻기를 하게 되면 전염을 많이 줄일 수 있고요. 꼭 겨울철에는 음식물을 익혀서 먹어야 하고..."

전체 장염 환자의 30%를 차지하는 열 살 미만의 아이들은 특히 탈수 증상에 취약하기 때문에 겨울철 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