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동화 속 주인공이 사는 곳…인천 동화마을

입력 2016.12.07 (08:41) 수정 2016.12.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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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시간입니다.

매주 색다른 골목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오늘은 동화가 가득한 곳,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로 가봅니다.

골목마다 다양한 동화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어릴 때 꿈꿔왔던 동화 속 세상일 것 같은데, 어떤 분위기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지주 기자, 이 마을에 가면 어떤 동화를 만나게 되나요?

<기자 멘트>

일단 공주님들인데요

백설공주가 살고요,

인어공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과 사자도 주민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명작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차례차례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그림만 그려진 게 아니라 입체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어우러져서 손으로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는 집인데요.

요즘 세상 정말 복잡하죠.

잠시 다 잊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인천 동화마을로 지금 떠나보시죠.

<리포트>

인천역 앞 광장, 길을 건너 200m쯤 걷다 보면 동화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지는데요.

<인터뷰> 김홍섭(인천시 중구청장) : “이곳은 인천 구도심의 대표적인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공가, 폐가로 변하는 과정에서 동화마을을 주제로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서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세우고 기반 시설을 예쁘게 만들어서 지금은 아주 활력이 넘치는 동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동화마을 탐방 시작해볼까요?

바로 옆에 차이나타운이 눈에 띠네요.

골목 곳곳 동화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왕자님 만나 춤추는 신데렐라도 있고요, 늑대와 빨간 망토도 보입니다.

<인터뷰> 김애경(동화마을 주민) : “한 집 한 집 예쁘게 그림을 그려서 사람들도 많아지고 활기차고 좋은 동네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긴 교회 주차장인데요. 노아의 방주가 됐습니다.

동물들과 함께 차들이 안착했네요.

전봇대도 그냥 둘 순 없죠.

이걸 타고 올라가면 하늘에 닿을까요? 재크와 콩나무입니다.

골목길을 밝히는 가로등도 특별합니다.

개구쟁이 동물들이 참 아기자기하죠.

인어공주 앞 핑크 조개, 트럼프 병정은 의자로 변신했습니다.

잠시 여기서 쉬어가란 뜻이죠.

동화마을은 11개 테마 골목과 140개 벽화로 채워져 있는데요. 구석구석 둘러봅니다.

먼저 도로시 길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허수아비가 가장 먼저 반기네요.

용기를 얻고 싶은 겁쟁이 사자와 따뜻한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입니다.

심장 대신 계량기가 들어있네요.

여긴 건물 전체가 공주의 성입니다.

마법의 긴머리 라푼젤의 방도 있고요.

백설공주의 독사과도 실감나죠. 독은 없습니다.

<인터뷰> 조대근(인천시 남구) : “여기는 가는 곳곳마다 어디를 가도 예뻐서 모두 포토 존 이에요.”

<인터뷰> 한지은(인천시 서구) : “입체적으로 되어있어서 생동감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눈이 속아 더 재밌는 세상이 펼쳐지는 곳, 트릭아트 공간으로 가볼까요.

트릭아트란 착시효과를 이용해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걸 말합니다.

재밌는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림에 맞춰 포즈를 취해보는데요. 정말 컵에 우유를 받는 것 같죠?

<녹취> “아 힘들어!”

괴물과 한판 사투를 벌이는 듯하죠.

표정 연기 한 번 끝내줍니다.

한 장 한 장 재미가 철철 넘치네요.

<인터뷰> 박형호(경기도 이천시) : “재밌는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너무 유쾌 했어요.”

<인터뷰> 김유리(인천시 남동구) : “그림들이 실제로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해요.”

이젠 동화마을 먹을거리 만나봅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붕어빵처럼 생긴 돌고래 빵인데요.

모짜렐라 치즈와 채소볶음을 채워 틀에서 노릇하게 구워내면 돌고래 피자 빵이 완성됩니다.

쭉 늘어지는 치즈, 피자 한 마리 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동화마을 바로 옆은 차이나타운입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중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골목이 생겼습니다.

가는 곳곳 중국 느낌 제대로죠.

중국엔 없지만 차이나타운엔 있는 것, 하루 700만 그릇이 팔린다는 짜장면입니다.

이거 안 먹고 가면 서운하겠죠?

그래서 짜장면 박물관까지 생겼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짜장면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인터뷰> 성해솔(짜장면 박물관 문화사업팀) : “이곳은 1970년대에 경인지역 5대 중화요리 점으로 그 명성을 떨치다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과 활용 가치가 인정돼서 현재는 건 물을 개조해서 짜장면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 짜장면이 처음 어떻게 생겼는지, 역사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인스턴트 짜장면의 변천사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이거 옛날에 먹던 거야.”

중장년층에겐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나무로 된 가방에서 철가방으로 바뀌기까지의 변화 과정도 볼 수 있고, 배달원이 타고 다녔던 자전거엔 여전히 철가방이 실려 있습니다.

<인터뷰> 복명수(서울시 양천구) : “짜장면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옛날 추억도 아련히 생각이 나서 참 즐거웠어요.”

중국풍으로 지어진 이곳에는 독특한 짜장면이 있습니다.

이거 맛보러 멀리서 오는 수고도 마다않는다는데요.

<녹취> “하얀 짜장 하나 주세요.”

각종 채소와 고기에 중국요리 특유의 불 맛이 더해집니다.

그리고 등장한 이집만의 소스, 색이 확 다릅니다.

일반 짜장보다 담백한 이 집의 특별메뉴 하얀 짜장입니다.

<인터뷰> 이현우(서울시 마포구) : “하얀 짜장을 처음 먹어보는데 맛이 별미예요.”

<인터뷰> 김정선(서울시 노원구) : “동화마을 오면 구경하고 짜장면 한 그릇 먹어야죠. 소화도 시킬 겸, 다시 동화마을 골목으로 돌아옵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무지개 계단부터 올라가볼까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계단은 특히 연인들에게 인깁니다.

색색별 계단을 한 칸씩 따라, 올라가다 서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요.

드디어 도착한 곳, 입구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양복을 차려입은 악어와 돌로 만들어진 사람 모형이 전시된 이곳,

동화 속 캐릭터들을 색칠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녹취> “나는 이거 할래!”

마음에 드는 석고 인형을 고르고,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물감으로 색을 칠해줍니다.

어디든 장식해놔도 예쁘겠죠?

<녹취> “이렇게 예쁜 곳에서 색칠해보니까 예술가가 된 느낌이에요.”

<녹취> “여기 와 보니까 동화책 속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동화 속 이야기가 그려진 골목, 동심 찾아 동화마을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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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동화 속 주인공이 사는 곳…인천 동화마을
    • 입력 2016-12-07 08:43:10
    • 수정2016-12-07 09: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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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시간입니다.

매주 색다른 골목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오늘은 동화가 가득한 곳,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로 가봅니다.

골목마다 다양한 동화들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어릴 때 꿈꿔왔던 동화 속 세상일 것 같은데, 어떤 분위기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지주 기자, 이 마을에 가면 어떤 동화를 만나게 되나요?

<기자 멘트>

일단 공주님들인데요

백설공주가 살고요,

인어공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과 사자도 주민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명작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차례차례 만나볼 수 있는데요.

단순히 그림만 그려진 게 아니라 입체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어우러져서 손으로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실제 살고 있는 집인데요.

요즘 세상 정말 복잡하죠.

잠시 다 잊고 마음이 편해집니다.

인천 동화마을로 지금 떠나보시죠.

<리포트>

인천역 앞 광장, 길을 건너 200m쯤 걷다 보면 동화마을 입구에 도착합니다.

동화 속 세상이 펼쳐지는데요.

<인터뷰> 김홍섭(인천시 중구청장) : “이곳은 인천 구도심의 대표적인 낙후된 곳이었습니다. 공가, 폐가로 변하는 과정에서 동화마을을 주제로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서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세우고 기반 시설을 예쁘게 만들어서 지금은 아주 활력이 넘치는 동네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동화마을 탐방 시작해볼까요?

바로 옆에 차이나타운이 눈에 띠네요.

골목 곳곳 동화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왕자님 만나 춤추는 신데렐라도 있고요, 늑대와 빨간 망토도 보입니다.

<인터뷰> 김애경(동화마을 주민) : “한 집 한 집 예쁘게 그림을 그려서 사람들도 많아지고 활기차고 좋은 동네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여긴 교회 주차장인데요. 노아의 방주가 됐습니다.

동물들과 함께 차들이 안착했네요.

전봇대도 그냥 둘 순 없죠.

이걸 타고 올라가면 하늘에 닿을까요? 재크와 콩나무입니다.

골목길을 밝히는 가로등도 특별합니다.

개구쟁이 동물들이 참 아기자기하죠.

인어공주 앞 핑크 조개, 트럼프 병정은 의자로 변신했습니다.

잠시 여기서 쉬어가란 뜻이죠.

동화마을은 11개 테마 골목과 140개 벽화로 채워져 있는데요. 구석구석 둘러봅니다.

먼저 도로시 길입니다.

오즈의 마법사 허수아비가 가장 먼저 반기네요.

용기를 얻고 싶은 겁쟁이 사자와 따뜻한 심장을 원하는 양철 나무꾼입니다.

심장 대신 계량기가 들어있네요.

여긴 건물 전체가 공주의 성입니다.

마법의 긴머리 라푼젤의 방도 있고요.

백설공주의 독사과도 실감나죠. 독은 없습니다.

<인터뷰> 조대근(인천시 남구) : “여기는 가는 곳곳마다 어디를 가도 예뻐서 모두 포토 존 이에요.”

<인터뷰> 한지은(인천시 서구) : “입체적으로 되어있어서 생동감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눈이 속아 더 재밌는 세상이 펼쳐지는 곳, 트릭아트 공간으로 가볼까요.

트릭아트란 착시효과를 이용해 평면의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걸 말합니다.

재밌는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림에 맞춰 포즈를 취해보는데요. 정말 컵에 우유를 받는 것 같죠?

<녹취> “아 힘들어!”

괴물과 한판 사투를 벌이는 듯하죠.

표정 연기 한 번 끝내줍니다.

한 장 한 장 재미가 철철 넘치네요.

<인터뷰> 박형호(경기도 이천시) : “재밌는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너무 유쾌 했어요.”

<인터뷰> 김유리(인천시 남동구) : “그림들이 실제로 튀어나오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해요.”

이젠 동화마을 먹을거리 만나봅니다.

<녹취> “맛있게 드세요.”

붕어빵처럼 생긴 돌고래 빵인데요.

모짜렐라 치즈와 채소볶음을 채워 틀에서 노릇하게 구워내면 돌고래 피자 빵이 완성됩니다.

쭉 늘어지는 치즈, 피자 한 마리 먹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동화마을 바로 옆은 차이나타운입니다.

1882년 임오군란 당시 중국인들이 정착하면서 자연스럽게 중국 골목이 생겼습니다.

가는 곳곳 중국 느낌 제대로죠.

중국엔 없지만 차이나타운엔 있는 것, 하루 700만 그릇이 팔린다는 짜장면입니다.

이거 안 먹고 가면 서운하겠죠?

그래서 짜장면 박물관까지 생겼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짜장면의 역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인터뷰> 성해솔(짜장면 박물관 문화사업팀) : “이곳은 1970년대에 경인지역 5대 중화요리 점으로 그 명성을 떨치다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과 활용 가치가 인정돼서 현재는 건 물을 개조해서 짜장면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 짜장면이 처음 어떻게 생겼는지, 역사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인스턴트 짜장면의 변천사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녹취> “이거 옛날에 먹던 거야.”

중장년층에겐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나무로 된 가방에서 철가방으로 바뀌기까지의 변화 과정도 볼 수 있고, 배달원이 타고 다녔던 자전거엔 여전히 철가방이 실려 있습니다.

<인터뷰> 복명수(서울시 양천구) : “짜장면의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옛날 추억도 아련히 생각이 나서 참 즐거웠어요.”

중국풍으로 지어진 이곳에는 독특한 짜장면이 있습니다.

이거 맛보러 멀리서 오는 수고도 마다않는다는데요.

<녹취> “하얀 짜장 하나 주세요.”

각종 채소와 고기에 중국요리 특유의 불 맛이 더해집니다.

그리고 등장한 이집만의 소스, 색이 확 다릅니다.

일반 짜장보다 담백한 이 집의 특별메뉴 하얀 짜장입니다.

<인터뷰> 이현우(서울시 마포구) : “하얀 짜장을 처음 먹어보는데 맛이 별미예요.”

<인터뷰> 김정선(서울시 노원구) : “동화마을 오면 구경하고 짜장면 한 그릇 먹어야죠. 소화도 시킬 겸, 다시 동화마을 골목으로 돌아옵니다.”

마을 중앙에 있는 무지개 계단부터 올라가볼까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계단은 특히 연인들에게 인깁니다.

색색별 계단을 한 칸씩 따라, 올라가다 서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요.

드디어 도착한 곳, 입구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양복을 차려입은 악어와 돌로 만들어진 사람 모형이 전시된 이곳,

동화 속 캐릭터들을 색칠해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녹취> “나는 이거 할래!”

마음에 드는 석고 인형을 고르고,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물감으로 색을 칠해줍니다.

어디든 장식해놔도 예쁘겠죠?

<녹취> “이렇게 예쁜 곳에서 색칠해보니까 예술가가 된 느낌이에요.”

<녹취> “여기 와 보니까 동화책 속에 들어온 느낌이에요.”

동화 속 이야기가 그려진 골목, 동심 찾아 동화마을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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