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브라질 지방정부 ‘재정 비상사태’ 확산

입력 2016.12.08 (07:25) 수정 2016.12.0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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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올림픽을 치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주가 긴축재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우에 이어 다른 주에서도 심각한 재정난으로 비상사태 선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올림픽을 치른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가 최루탄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긴축재정안을 논의하는 주 의회 건물로 진입하려는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와 충돌한 겁니다.

건물 창가에서는 경찰 저격병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 탄환을 발사합니다.

시위대는 부정부패가 심각한 재정난의 원인이라며, 긴축재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모레노(시위대) : "정부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은 모두 도둑입니다. 주 정부와 연방정부, 의회에도 도둑들이 앉아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리우 주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 6월 재정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로부터 30억 헤알, 약 1조 원을 지원받았지만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공무원들이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긴축재정안이 통과되면 치안 불안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27개 주 가운데 리우에 이어 히우 그란지 두 술과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도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발표했고, 앞으로도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주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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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브라질 지방정부 ‘재정 비상사태’ 확산
    • 입력 2016-12-08 07:29:56
    • 수정2016-12-08 07: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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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올림픽을 치른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주가 긴축재정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우에 이어 다른 주에서도 심각한 재정난으로 비상사태 선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올림픽을 치른 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가 최루탄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시위대가 돌을 던지며 긴축재정안을 논의하는 주 의회 건물로 진입하려는 가운데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와 충돌한 겁니다.

건물 창가에서는 경찰 저격병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 탄환을 발사합니다.

시위대는 부정부패가 심각한 재정난의 원인이라며, 긴축재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모레노(시위대) : "정부 요직을 차지한 사람들은 모두 도둑입니다. 주 정부와 연방정부, 의회에도 도둑들이 앉아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리우 주는 올림픽을 앞둔 지난 6월 재정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연방정부로부터 30억 헤알, 약 1조 원을 지원받았지만 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공무원들이 몇 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긴축재정안이 통과되면 치안 불안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27개 주 가운데 리우에 이어 히우 그란지 두 술과 미나스 제라이스 주 정부도 사실상 파산 상태라고 발표했고, 앞으로도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주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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