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고 교사들 학생 성추행 의혹…교육청 진상조사

입력 2016.12.08 (07:31) 수정 2016.1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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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폭로돼 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 여중과 여고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폭로한 SNS 계정입니다.

익명의 이 SNS에는 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SNS상의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졸업생(음성 변조) : "'다리 오므려라, 속옷' 이런 얘기 막 하시고 뭐 때릴 때 엉덩이 위치 얘기하고 '이래야 소리가 어떻다'."

해당 학교 법인은 폭로 내용에 현직 중학교 교사 4명과 고등학교 교사 2명, 전직 교사 6명 등 모두 12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학교 국어 담당이었던 교사는 지난 8월 해임됐고, 고등학교 영어 교사 1명도 서면 경고를 받았습니다.

학교 측은 익명 제보라 진상을 파악해 봐야한다며,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징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기억이 나지 않고, 성희롱이나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학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 변조) : "수업 시간에 본인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려고 예를 든 내용이 문제가 돼서..."

교육청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기명 서면 조사를 한 뒤, 해당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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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중고 교사들 학생 성추행 의혹…교육청 진상조사
    • 입력 2016-12-08 07:35:41
    • 수정2016-12-08 0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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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여자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폭로돼 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 여중과 여고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 등을 당했다고 폭로한 SNS 계정입니다.

익명의 이 SNS에는 교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SNS상의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졸업생(음성 변조) : "'다리 오므려라, 속옷' 이런 얘기 막 하시고 뭐 때릴 때 엉덩이 위치 얘기하고 '이래야 소리가 어떻다'."

해당 학교 법인은 폭로 내용에 현직 중학교 교사 4명과 고등학교 교사 2명, 전직 교사 6명 등 모두 12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학교 국어 담당이었던 교사는 지난 8월 해임됐고, 고등학교 영어 교사 1명도 서면 경고를 받았습니다.

학교 측은 익명 제보라 진상을 파악해 봐야한다며, 추가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절차에 따라 징계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들은 기억이 나지 않고, 성희롱이나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학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학교 관계자(음성 변조) : "수업 시간에 본인이 재미있게 수업을 하려고 예를 든 내용이 문제가 돼서..."

교육청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기명 서면 조사를 한 뒤, 해당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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