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가격 인상…‘달걀 대란’ 우려

입력 2016.12.08 (12:29) 수정 2016.12.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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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사태가 확산되면서, 달걀 낳는 닭까지 AI에 잇따라 감염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달걀 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대형마트들이 당장 오늘부터 달걀 값을 또 올립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달걀을 공급하는 경기도의 한 달걀 집하장입니다.

차량 안팎은 물론.

<녹취> "AI(바이러스)가 묻어올 수 있기 때문에..."

손발까지 모두 소독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직영 농장에서 70%, 외부 농가 30%, 이렇게 달걀을 공급받아왔는데, AI 사태 이후 외부 농가의 달걀은 받지 않습니다.

오후 시간이면 달걀이 이 정도 높이로 이곳을 거의 꽉 채워야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절반 넘게 빈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의 주문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안병천(달걀집하장 과장) : "판매처에 공급하지 못하는 양이 더 많아지고 있어서 현재 계속 계란값은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 낳는 닭이 3백 만 마리 넘게 매몰처리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소비자 가격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롯데마트는 이번 주 안에 달걀 값을 5% 인상합니다.

<인터뷰> 이화순(경기도 하남시) : "달걀이 제일 편하니까 많이 쓰이죠. 걱정스럽죠. 모든 게."

달걀이 원료로 쓰이는 식품 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알 낳는 닭을 낳는 닭, '산란종계'의 41%가 매몰돼, AI 사태가 길어지면 '달걀 공급 대란'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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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확산에 가격 인상…‘달걀 대란’ 우려
    • 입력 2016-12-08 12:30:49
    • 수정2016-12-08 13: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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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AI 사태가 확산되면서, 달걀 낳는 닭까지 AI에 잇따라 감염되면서 공급량이 줄어 달걀 값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대형마트들이 당장 오늘부터 달걀 값을 또 올립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달걀을 공급하는 경기도의 한 달걀 집하장입니다.

차량 안팎은 물론.

<녹취> "AI(바이러스)가 묻어올 수 있기 때문에..."

손발까지 모두 소독해야 출입이 가능합니다.

직영 농장에서 70%, 외부 농가 30%, 이렇게 달걀을 공급받아왔는데, AI 사태 이후 외부 농가의 달걀은 받지 않습니다.

오후 시간이면 달걀이 이 정도 높이로 이곳을 거의 꽉 채워야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절반 넘게 빈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의 주문량을 맞출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안병천(달걀집하장 과장) : "판매처에 공급하지 못하는 양이 더 많아지고 있어서 현재 계속 계란값은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알 낳는 닭이 3백 만 마리 넘게 매몰처리되면서 빚어진 일입니다.

소비자 가격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롯데마트는 이번 주 안에 달걀 값을 5% 인상합니다.

<인터뷰> 이화순(경기도 하남시) : "달걀이 제일 편하니까 많이 쓰이죠. 걱정스럽죠. 모든 게."

달걀이 원료로 쓰이는 식품 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알 낳는 닭을 낳는 닭, '산란종계'의 41%가 매몰돼, AI 사태가 길어지면 '달걀 공급 대란'으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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