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오늘 오후 표결 처리

<앵커 멘트>

헌정 사상 두번째인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제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처리 합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연우 기자, 탄핵안 표결을 앞둔 국회 모습,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국회는 헌정사에 기록될 박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말그대로 무거운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국회 정문 앞에도 방송사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회 앞에는 어제저녁부터 시민들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고, 현수막도 곳곳에 내걸려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은 오늘 오후 3시에 진행되는데요.

국회는 어제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보고받은 뒤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탄핵안을 상정해 표결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야 3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에는 제 3자 뇌물죄와 최순실 국정 개입,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 등이 탄핵 사유로 적시됐습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삭제를 요구했떤 '세월호 7시간 부실 대응' 문제도 논란 끝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탄핵안이 어제, 법사위를 거치치 않고 곧바로 본회의에 보고됐기 때문에,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안건을 상정해 의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 2시 45분 이후부터 자정 사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후 3시에 열어 탄핵소추안을 단일 안건으로 상정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