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과테말라, 악마 불태우기 행사…트럼프 인형 ‘품절’

입력 2016.12.09 (07:23) 수정 2016.12.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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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미 과테말라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이로 만든 악마 인형을 태우며 악운을 쫓는 행사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트럼프 인형이 등장해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테말라시티 거리 곳곳에 크고 작은 악마 인형이 등장했습니다.

과테말라 국민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이로 만든 악마 인형을 태우며 한해의 악운을 쫓아내는 행사를 갖습니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 인형이 등장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인터뷰> 가르시아(과테말라시티 시민) : "트럼프 인형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인형 중 하나에요. 상점들이 천 개도 넘게 만들었는데 모두 팔렸습니다."

과테말라 국민들은 집 앞 공터나 거리에 모여 트럼프 인형을 불태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감은 반이민정책 때문입니다.

멕시코와 인접한 과테말라 국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불법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려는 정책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토(과테말라시티 시민) : "트럼프가 세우려고 하는 장벽이나 강제 추방 같은 정책에 대해 우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편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세 나라 정부는 트럼프 당선 이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미국의 정책 변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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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과테말라, 악마 불태우기 행사…트럼프 인형 ‘품절’
    • 입력 2016-12-09 07:25:24
    • 수정2016-12-09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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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미 과테말라에서는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이로 만든 악마 인형을 태우며 악운을 쫓는 행사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트럼프 인형이 등장해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과테말라시티 거리 곳곳에 크고 작은 악마 인형이 등장했습니다.

과테말라 국민들은 해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종이로 만든 악마 인형을 태우며 한해의 악운을 쫓아내는 행사를 갖습니다.

올해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 인형이 등장해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인터뷰> 가르시아(과테말라시티 시민) : "트럼프 인형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인형 중 하나에요. 상점들이 천 개도 넘게 만들었는데 모두 팔렸습니다."

과테말라 국민들은 집 앞 공터나 거리에 모여 트럼프 인형을 불태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반감은 반이민정책 때문입니다.

멕시코와 인접한 과테말라 국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고, 불법이민자들을 강제추방하려는 정책에 대해 큰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 소토(과테말라시티 시민) : "트럼프가 세우려고 하는 장벽이나 강제 추방 같은 정책에 대해 우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한편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 중미 세 나라 정부는 트럼프 당선 이후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미국의 정책 변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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