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가에 트럼프식 반무슬림 구호 등장

입력 2016.1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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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명문 대학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구호를 모방한 반 무슬림 구호가 등장했다. 캐나다 CBC방송은 몬트리올 소재 맥길 대학 주변에 '캐나다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와 함께 반 무슬림 주장을 담은 벽보가 나붙었다고 보도했다.

이 벽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선거 구호를 본 딴 것으로 무슬림과 공산주의, 동성애를 상징하는 표시에 빗금을 그어 배척한다는 뜻을 담은 그림이 구호 아래 그려져 있다. 벽보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웹사이트 주소도 기재돼 있다.

대학 당국은 아직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BC방송은 전했다.

이 대학의 동성애 동아리 측은 이런 주장을 공개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며 역겨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런 주장을 무조건 부정할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고 CBC 방송은 덧붙였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에 사는 무슬림 여성이 행인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전철에서 반이슬람 낙서가 발견되는 등 반무슬림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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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대학가에 트럼프식 반무슬림 구호 등장
    • 입력 2016-12-09 11:55:06
    국제
캐나다 명문 대학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구호를 모방한 반 무슬림 구호가 등장했다. 캐나다 CBC방송은 몬트리올 소재 맥길 대학 주변에 '캐나다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와 함께 반 무슬림 주장을 담은 벽보가 나붙었다고 보도했다.

이 벽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선거 구호를 본 딴 것으로 무슬림과 공산주의, 동성애를 상징하는 표시에 빗금을 그어 배척한다는 뜻을 담은 그림이 구호 아래 그려져 있다. 벽보에는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웹사이트 주소도 기재돼 있다.

대학 당국은 아직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CBC방송은 전했다.

이 대학의 동성애 동아리 측은 이런 주장을 공개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다며 역겨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반면 이런 주장을 무조건 부정할 것이 아니라 주의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고 CBC 방송은 덧붙였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토론토에 사는 무슬림 여성이 행인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전철에서 반이슬람 낙서가 발견되는 등 반무슬림 범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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