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北 인권 3년 연속 정식 안건

입력 2016.12.10 (07:20) 수정 2016.12.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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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년 연속 북한 인권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주민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안보와 인권이 밀접하게 연계된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권이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이례적으로, 3년 연속 안보리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특히 올해 2차례 핵실험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국제사회 핵심 안보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인권이 그와 연계돼있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녹취> 조태열(유엔 한국 대사) : "헐벗은 주민의 민생은 외면한 채 가뜩이나 희소한 재원을 핵, 미사일 개발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 김정은을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린 점을 상기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유엔 미국 대사) : "그때까지 인권 침해 증거를 수집하고, 제재 대상을 늘려나갈 것입니다."

안보리가 회의만 할 게 아니라, 북한 인권을 국제형사재판소로 회부해 책임자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가 인권 같은 정치적 이슈를 다뤄선 안 된다며, 안건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앞서 올해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처음으로 핵, 미사일 개발에 대한 규탄이 포함됐고, 지난달 말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에선 인권에 대한 우려가 언급됐습니다.

핵, 미사일 개발이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안보와 인권을 연계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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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北 인권 3년 연속 정식 안건
    • 입력 2016-12-10 07:23:17
    • 수정2016-12-10 0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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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년 연속 북한 인권을 정식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주민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안보와 인권이 밀접하게 연계된 문제임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권이 개별 국가 인권 문제로는 이례적으로, 3년 연속 안보리 공식 안건으로 채택됐습니다.

특히 올해 2차례 핵실험 등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국제사회 핵심 안보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인권이 그와 연계돼있다는 점이 부각됐습니다.

<녹취> 조태열(유엔 한국 대사) : "헐벗은 주민의 민생은 외면한 채 가뜩이나 희소한 재원을 핵, 미사일 개발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 김정은을 인권 유린 혐의로 제재 대상에 올린 점을 상기하면서,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서맨사 파워(유엔 미국 대사) : "그때까지 인권 침해 증거를 수집하고, 제재 대상을 늘려나갈 것입니다."

안보리가 회의만 할 게 아니라, 북한 인권을 국제형사재판소로 회부해 책임자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리가 인권 같은 정치적 이슈를 다뤄선 안 된다며, 안건 채택에 반대했습니다.

앞서 올해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처음으로 핵, 미사일 개발에 대한 규탄이 포함됐고, 지난달 말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제재에선 인권에 대한 우려가 언급됐습니다.

핵, 미사일 개발이 북한 주민의 고통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안보와 인권을 연계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더 강화될 전망입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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