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장기입원 어린이환자 돕는 ‘치료견’

입력 2016.12.10 (07:39) 수정 2016.12.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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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오랜 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어린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일본에선 요즘 장기 입원중인 어린이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 빠른 회복을 돕는 데 전문 치료견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가나가와현 아동의료센터에서 올해 8살인 치료견 베이리가 출근준비를 합니다.

이날 근무복을 차려입고 향하는 곳은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장기 치료중인 12살 스즈키 군의 입원실니다.

반갑게 베이리를 쓰다듬는 스즈키 군의 얼굴에 금방 웃음이 가득해집니다.

<인터뷰> 스즈키(12살) : "베이리를 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요. 정말 좋아하니까..."

스즈키 군은 베이리와 함께 나란히 걸어서 이날 예정된 수술실 입구에 씩씩한 모습으로 들어섭니다.

<녹취> 스즈키군 어머니 : "고마워. 베이리 덕분에 스즈키가 울지도 않고 (수술실로) 들어갔네."

힘든 수술을 앞둔 스즈키 군이 침착하게 용기를 내는 데 베이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니시카토(간호사) : "베이리는 아이들 옆에서 치료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우리 병원 의료팀의 중요한 일원입니다."

2년간 전문훈련을 받은 베이리는 4년전부터 이 병원에 상주하며 어린이 환자 4백여명의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베이리를 돌보는 전직 간호사 모리타씨는 장기간 입원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는 치료견의 소중한 역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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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장기입원 어린이환자 돕는 ‘치료견’
    • 입력 2016-12-10 07:43:16
    • 수정2016-12-10 08: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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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병원에서 오랜 기간 입원 치료를 받는 어린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요.

일본에선 요즘 장기 입원중인 어린이들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여 빠른 회복을 돕는 데 전문 치료견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가나가와현 아동의료센터에서 올해 8살인 치료견 베이리가 출근준비를 합니다.

이날 근무복을 차려입고 향하는 곳은 선천성 심장질환 때문에 장기 치료중인 12살 스즈키 군의 입원실니다.

반갑게 베이리를 쓰다듬는 스즈키 군의 얼굴에 금방 웃음이 가득해집니다.

<인터뷰> 스즈키(12살) : "베이리를 보면 저도 모르게 힘이 나요. 정말 좋아하니까..."

스즈키 군은 베이리와 함께 나란히 걸어서 이날 예정된 수술실 입구에 씩씩한 모습으로 들어섭니다.

<녹취> 스즈키군 어머니 : "고마워. 베이리 덕분에 스즈키가 울지도 않고 (수술실로) 들어갔네."

힘든 수술을 앞둔 스즈키 군이 침착하게 용기를 내는 데 베이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니시카토(간호사) : "베이리는 아이들 옆에서 치료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우리 병원 의료팀의 중요한 일원입니다."

2년간 전문훈련을 받은 베이리는 4년전부터 이 병원에 상주하며 어린이 환자 4백여명의 치료를 돕고 있습니다.

베이리를 돌보는 전직 간호사 모리타씨는 장기간 입원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는 치료견의 소중한 역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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