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 격화’ 시리아 알레포 반군 지역서 밤새 1만 명 탈출

입력 2016.12.11 (18:51) 수정 2016.12.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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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최대 격전지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하룻밤 사이 최소 1만 명이 탈출했다고 시리아 전황 소식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1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전날 밤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지에 있는 주민 등 1만 명이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서부 등지로 대피했다.

이번 집단 대피는 알레포 동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하고 정부군의 공습과 포탄 공격이 알레포 반군 거점에 집중된 도중 이뤄졌다.

알레포 동남부의 한 주민은 "무리를 지은 다수의 사람이 밤사이 알레포 서부로 달아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앞서 시리아군은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지난달 15일부터 알레포 동부 반군 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고 최근 알레포의 약 85%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군의 알레포 함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8일 주민이 반군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공격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으나,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와 반군은 이튿날 공습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알레포 반군 지역에는 지금도 10만 명가량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알레포 반군, 주민의 안전한 철수와 협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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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전 격화’ 시리아 알레포 반군 지역서 밤새 1만 명 탈출
    • 입력 2016-12-11 18:51:49
    • 수정2016-12-11 19:47:43
    국제
시리아 최대 격전지 알레포 동부 지역에서 하룻밤 사이 최소 1만 명이 탈출했다고 시리아 전황 소식을 전해 온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11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전날 밤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지에 있는 주민 등 1만 명이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서부 등지로 대피했다.

이번 집단 대피는 알레포 동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하고 정부군의 공습과 포탄 공격이 알레포 반군 거점에 집중된 도중 이뤄졌다.

알레포 동남부의 한 주민은 "무리를 지은 다수의 사람이 밤사이 알레포 서부로 달아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앞서 시리아군은 러시아군의 공습 지원 아래 지난달 15일부터 알레포 동부 반군 지역에 대대적인 공세를 벌였고 최근 알레포의 약 85%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군의 알레포 함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8일 주민이 반군 지역을 벗어날 수 있도록 공격을 중단했다고 발표했으나, 시리아내전 감시단체와 반군은 이튿날 공습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알레포 반군 지역에는 지금도 10만 명가량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프랑스 등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에 알레포 반군, 주민의 안전한 철수와 협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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