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고정금리·원금 분할상환 늘린다”

입력 2016.12.12 (12:16) 수정 2016.12.1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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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 대출이 1,3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금리가 점점 오르면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서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높이고,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갚도록 하는 대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까지 가계 부채는 1,295조 7천억 원. 연말까지 가계 빚은 1,3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우리도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가계 빚은 더 빠르게 불어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금리가 벌써부터 상승 기조에 들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보고 부채 관리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빠른 만큼 질적 구조 개선을 보다 가속화 하고 차주 보호를 위한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우선 내년도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목표 비중을 당초 설정했던 42.5%에서 45%까지 올리고, 분할상환의 비중도 50%에서 5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국의 목표치 조정으로 시중 은행에서는 고정금리 상품과 원금 분할상환 상품 공급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 집단 대출의 잔금 대출 역시, 아파트 입주 때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합니다.

아울러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도 소득 확인을 강화하고,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론의 대출 조건도 보다 강화해,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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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계대출 고정금리·원금 분할상환 늘린다”
    • 입력 2016-12-12 12:18:31
    • 수정2016-12-12 12: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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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계 대출이 1,300조 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금리가 점점 오르면 가계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금리 인상에 대비해서 고정금리 대출의 비중을 높이고,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갚도록 하는 대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까지 가계 부채는 1,295조 7천억 원. 연말까지 가계 빚은 1,30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이번 주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우리도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가계 빚은 더 빠르게 불어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금리가 벌써부터 상승 기조에 들어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보고 부채 관리를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녹취> 임종룡(금융위원장) :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빠른 만큼 질적 구조 개선을 보다 가속화 하고 차주 보호를 위한 점검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우선 내년도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 목표 비중을 당초 설정했던 42.5%에서 45%까지 올리고, 분할상환의 비중도 50%에서 5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당국의 목표치 조정으로 시중 은행에서는 고정금리 상품과 원금 분할상환 상품 공급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내년부터는 분양 공고되는 아파트 집단 대출의 잔금 대출 역시, 아파트 입주 때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합니다.

아울러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의 주택담보대출도 소득 확인을 강화하고, 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론의 대출 조건도 보다 강화해,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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