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주사 맞았는데…” 왜 독감 걸리나?
입력 2016.12.12 (21:34)
수정 2016.12.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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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유난히 일찍 찾아온 독감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특히 미리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린 경우가 많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병원 검사실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입니다.
하루 동안 검사를 받은 환자 94명 중 62명이 A형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중고등학생들에게서도 증상이 굉장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학기 중이라 그런지 유행이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특히, 환자의 상당수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입니다.
이 8살 어린이도 미리 백신을 맞았지만 독감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연주영(독감 환자 보호자) : "4가 백신이라고 더 좋은 게 있다고 해서, 안 걸리고 싶은 마음에 좀 더 좋은 걸로 맞췄는데... 독감이라니까 당황스럽죠."
백신이 논란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때 이른 추위로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보름에서 한 달이 지나야 나타나는데, 올해는 유행시기가 빨라져 일부는 미처 항체가 생기기도 전에 독감에 걸린 겁니다.
또 일반적인 백신의 예방 효과가 80% 수준,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50% 수준까지 떨어지는 점도 한 요인입니다.
<녹취>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린 연령, 노인 연령, 만성병 환자분들은 아무래도 항체생성률이 떨어지고 독감 백신을 맞아도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에는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행 초기인 만큼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요즘 유난히 일찍 찾아온 독감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특히 미리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린 경우가 많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병원 검사실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입니다.
하루 동안 검사를 받은 환자 94명 중 62명이 A형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중고등학생들에게서도 증상이 굉장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학기 중이라 그런지 유행이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특히, 환자의 상당수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입니다.
이 8살 어린이도 미리 백신을 맞았지만 독감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연주영(독감 환자 보호자) : "4가 백신이라고 더 좋은 게 있다고 해서, 안 걸리고 싶은 마음에 좀 더 좋은 걸로 맞췄는데... 독감이라니까 당황스럽죠."
백신이 논란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때 이른 추위로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보름에서 한 달이 지나야 나타나는데, 올해는 유행시기가 빨라져 일부는 미처 항체가 생기기도 전에 독감에 걸린 겁니다.
또 일반적인 백신의 예방 효과가 80% 수준,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50% 수준까지 떨어지는 점도 한 요인입니다.
<녹취>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린 연령, 노인 연령, 만성병 환자분들은 아무래도 항체생성률이 떨어지고 독감 백신을 맞아도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에는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행 초기인 만큼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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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방 주사 맞았는데…” 왜 독감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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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12 21:35:11
- 수정2016-12-13 09:54:29
<앵커 멘트>
요즘 유난히 일찍 찾아온 독감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적지 않은데요,
특히 미리 백신 접종을 했는데도 독감에 걸린 경우가 많아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백신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동병원 검사실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입니다.
하루 동안 검사를 받은 환자 94명 중 62명이 A형 독감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홍주희(소화아동병원 진료부장) : "중고등학생들에게서도 증상이 굉장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학기 중이라 그런지 유행이 굉장히 급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고..."
특히, 환자의 상당수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입니다.
이 8살 어린이도 미리 백신을 맞았지만 독감에 걸렸습니다.
<인터뷰> 연주영(독감 환자 보호자) : "4가 백신이라고 더 좋은 게 있다고 해서, 안 걸리고 싶은 마음에 좀 더 좋은 걸로 맞췄는데... 독감이라니까 당황스럽죠."
백신이 논란을 빚는 가장 큰 이유는 때 이른 추위로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는 보름에서 한 달이 지나야 나타나는데, 올해는 유행시기가 빨라져 일부는 미처 항체가 생기기도 전에 독감에 걸린 겁니다.
또 일반적인 백신의 예방 효과가 80% 수준,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의 경우 50% 수준까지 떨어지는 점도 한 요인입니다.
<녹취>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어린 연령, 노인 연령, 만성병 환자분들은 아무래도 항체생성률이 떨어지고 독감 백신을 맞아도 예방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에는 일단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행 초기인 만큼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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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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