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대학살 79주년 추모행사 거행

입력 2016.12.13 (10:10) 수정 2016.12.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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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79년 전 난징대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차원의 추모행사를 거행한다. 올해로 3회째다.

중국 정부는 1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맞아 대학살 현장인 장쑤 성 난징 시내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에서 국가추모식을 개최한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최근 동중국해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마찰이 잦아지고 있는 일본에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오전 10시(현지시간) 난징 시내에 사이렌을 울려 1분간 묵념을 올릴 예정이며, 추모식 외에도 학술토론회, 불교 법회, 촛불집회 등도 열 예정이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30만 명 이상(중국측 추정)의 중국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로 제정했다.

한편 중국 밖에서도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의회는 최근 화교 출신의 쑤 웡 의원이 발의한 '난징대학살 추모일 제정안'을 주의회 법제위원회 심의에 넘겼다.

이 안은 매년 12월 13일을 온타리오 주 난징대학살 추모일로 삼고 이에 대한 교육과 추모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웡 의원은 "온타리오 주는 캐나다내 화교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화교 인구가 2011년에 26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들의 상당수가 전쟁을 피해 온 이민자 후손으로 대학살 피해자나 생존자의 유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겪었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온타리오 주는 중국 밖에서는 처음으로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제정한 지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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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13 10:28:22
    국제
중국이 79년 전 난징대학살 희생자를 기리는 국가 차원의 추모행사를 거행한다. 올해로 3회째다.

중국 정부는 1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을 맞아 대학살 현장인 장쑤 성 난징 시내 '난징대학살 희생 동포 기념관'에서 국가추모식을 개최한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최근 동중국해 영유권 등을 둘러싸고 마찰이 잦아지고 있는 일본에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오전 10시(현지시간) 난징 시내에 사이렌을 울려 1분간 묵념을 올릴 예정이며, 추모식 외에도 학술토론회, 불교 법회, 촛불집회 등도 열 예정이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이듬해 1월까지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이 30만 명 이상(중국측 추정)의 중국인을 학살한 사건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4년, 매년 12월 13일을 난징대학살 희생자 국가추모일로 제정했다.

한편 중국 밖에서도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의회는 최근 화교 출신의 쑤 웡 의원이 발의한 '난징대학살 추모일 제정안'을 주의회 법제위원회 심의에 넘겼다.

이 안은 매년 12월 13일을 온타리오 주 난징대학살 추모일로 삼고 이에 대한 교육과 추모활동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웡 의원은 "온타리오 주는 캐나다내 화교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화교 인구가 2011년에 260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들의 상당수가 전쟁을 피해 온 이민자 후손으로 대학살 피해자나 생존자의 유족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겪었던 역사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온타리오 주는 중국 밖에서는 처음으로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제정한 지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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