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우상호의 야권 통합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어” ②
입력 2016.12.13 (10:28)
수정 2016.12.13 (10: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3일(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우상호의 야권 통합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어”
[윤준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조기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구상과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논의 등으로 정치권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월 말까지 탄핵 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월에 결론이 나면 대선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치러야 되겠죠. 박 대표께서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언제쯤 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9년째 법사위 위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1월 말까지, 물론 나오면 좋은데 그렇게 빨리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도 방대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꼼꼼히 보실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저는 한 3월로 예상합니다.
[윤준호] 일각에서는 대선 시기가 앞당겨질수록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런 각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 친문 계열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과거에 보면 꼭 그렇게도 안 되더라고요. 사실 이회창 전 후보도 9년 8개월을 1등하다가 마지막 한 달 잘못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에게 대통령을 뺏겼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또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있지만 미국처럼 그렇게 여론조사가 발전된 나라에서도 9%의 지지를 받던 트럼프가 91%의 지지를 받던 힐러리에게 이기는 걸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윤준호] 국민의당의 현재 대선 주자는 안철수 전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추월했고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로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안철수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고 천정배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 모든 당헌당규를 제정하면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 당규는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문을 열어 놓고 손학규, 정운찬. 그 누구도 들어오면 그분들로 하여금 경선 관리 규정을 만들어서 경선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됐든 현재로 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가장 유망한, 또 지지를 받는 그런 대통령 후보라고 말해도 좋겠습니다.
[윤준호] 어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1월부터 야권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그분이 얘기한 것이고 우리 국민의당으로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윤준호] 탄핵안 가결 이후에 새누리당 내 친박, 비박 간 전면전이 시작됐고 분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혹시 비박계와 국민의당이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민주당, 특히 문재인 전 대표측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일종에 국민의당 비방전이죠. 전연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윤준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에는 귀국한다고 합니다. 아직 행보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며칠 사이에 신당 창당설도 돌고 있고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나선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반 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얼마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탄핵 가결을 해 놓고 보니까 친박과 비박이 분당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면 비박으로서는 물론 유승민 의원도 있지만 아마 반기문 총장을 업고 나오지 않을까 봐서 새누리당의 분열도 가속화될 것이고 반기문 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친박으로는 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브랜드를 가지고 나오면 국민들로부터 누가 표를 받겠습니까? 그래서 비박 계통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윤준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직후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곧바로 들어섰습니다. 야권은 일단 지켜본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어제 황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의 권한을 조정하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지원] 저희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맨 처음에 제안했던 선 총리, 후 탄핵을 했다고 하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겁니다. 선 총리, 후 탄핵도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이 반대해서 안 됐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 혼란이 온 것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우리 정치권에 있지만 어떻게 됐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또 총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헌법에 명시된 일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황교안 총리께서 부총리 문제를 그렇게 결정한다고 하면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룩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당이나 야당이 협의는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 첫 출발부터 그렇게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탄핵 전에 이미 임종룡 후보자에 대해서 검토를 하자고 했었습니다마는 우상호 원내대표도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었으나 추미애 대표가 단호하게 거절을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엊그제 탄핵 후 부총리 문제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결정하라, 그러면 우리는 동조하겠다 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유일호 현 부총리를 총리께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그대로 위임시킨다고 하면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지만 소통 한 번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윤준호] 이번 임시국회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불러서 국정 로드맵을 듣겠다고 하셨는데요. 황 대행이 참석할까요? 총리실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참석 전례가 없어서 고민 중이라고 하던데요.
[박지원] 당연히 나와야죠.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그러한 얘기를 했었습니다마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이전에 국무총리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비상 시국에서 우리 국민들은 국정 공백을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로부터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 그리고 국회에서는 어떻게 협력을 할 것인가. 아울러 앞으로 정치 로드맵을 명확하게 정부로부터 책임자로부터 듣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3당이 합의해서 황교안 총리가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틀 나오시도록 결정을 했기 때문에 나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어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여야가 합의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성 멤버가 어떨지 아직도 불명확하거든요. 민주당은 경제부총리를 정부 대표로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의당은 당연히 황 총리가 정부 대표라고 하고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황 총리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헌법을 무시하는 겁니다. 엄연히 국무총리는 황교안 총리이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황교안 총리입니다. 이것이 헌법에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총리를 상대로 해서 당대표들이 한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 대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말로만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거지 실질적으로는 구성이 되지 않게, 또 구성이 되더라도 회의가 안 되게 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한 축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해버리는 바람에 시작부터 잘 안 될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박 원내대표나 친박 대표부는 인정을 않겠다는 게 야권의 입장인데요. 16일날 새누리당이 친박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면 이제 앞으로 여야 간의 대화는 사라지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래서 어제 저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를 하기에 이제 여야정 협의체에서 당대표 하면 민주당에서는 황교안 총리 안 되고 이정현 대표 안 된다 할 수도 없는 거고 또 어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모든 것은 국회의 일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들이 해야 된다고 했는데 이제 원내대표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해버렸으니까 안 되고요. 또 세 번째로 지금 현재도 지난 6월달부터 3당 정책위 의장과 경제, 교육부총리가 계속 민생회담을 해 왔거든요. 그것도 가동을 계속 시키자고 했는데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이 사퇴해버렸기 때문에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오늘 이 순간 대화 채널이 만들어지지도 않고 만들어질 수도 없고 있는 대화 채널도 전부 끊겨버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오늘날 남북 관계처럼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촛불의 민심을 우리가 바톤 터치해서 국회로 가져와야만 됩니다. 언제까지 광화문의 촛불에 정치권이 기대서 거기에서 결정해 주는 것을 따라갈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차제에 새누리당이 빨리 정비를 해서 집권여 당답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윤준호] 이 엄중한 시기에 새누리당을 계속 기다릴 수만도 없고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시킬 생각은 있습니까?
[박지원]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되면 좋은데 아마 그러한 것은 또 정부에서 응하지 않을 겁니다.
[윤준호] 그런 어려움이 있네요. 개헌 얘기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개헌은 국민의당이 그전부터 계속 이야기해 왔고 김동철 현재 비대위원장도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요. 박 대표께서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대선 전에 개헌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도 개헌론자이고 소위 잘 아시는 DJP 연합들. 김대중, 김종필 총리 사이에도 개헌을 합의해서 DJP 연합이 됐거든요. 저는 줄기차게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보면 개헌을 주장했던 정세균 국회의장도 그러하지만 지금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개헌 특위는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해서 12월 29일 본회의에서 개헌 특위 구성 의결을 하기로 했습니다마는 이제 헌재가 3월달에 한다고 해도 대통령 선거는 5월이 되고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1월달이 되면 3월이 되는 겁니다. 4월달이 되면 6월달이 되고요. 이 짧은 시기 내에 개헌을 해서 새로운 헌법에 의거해서 대통령 선거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 특위를 구성해서 개헌 논의는 하되 이번 적용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그러한 것을 공약하고 어쩔 수 없이 개헌은 차기 대통령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윤준호] 현재 국민의당은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로 나서는 데 제약이 있나요?
[박지원] 지금 현재는 있습니다.
[윤준호] 앞으로 고치지 않으면 안 되고요. 그렇다면 지금 박 대표님께서는 국민의당 전당 대회, 내달쯤 치러지죠?
[박지원] 네, 1월 15일. 한 달 남았습니다.
[윤준호] 대표직에 도전하실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직에 뜻이 더 많으십니까 아니면 대선 후보도 한번 생각을 하시는 쪽이십니까?
[박지원] 두 가지 다 문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윤준호] 일단은 대표직 부분이 바로 다음 달이니까 그쪽에 대한 결정을 먼저 하셔야 되겠네요.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도전하시겠습니까?
[박지원]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원내대표로서 충실하게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아직도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대표로 나가려고 하는 것은 굳혀 있죠.
[윤준호]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였습니다.
□ 출연자 :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우상호의 야권 통합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어”
[윤준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조기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구상과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논의 등으로 정치권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월 말까지 탄핵 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월에 결론이 나면 대선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치러야 되겠죠. 박 대표께서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언제쯤 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9년째 법사위 위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1월 말까지, 물론 나오면 좋은데 그렇게 빨리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도 방대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꼼꼼히 보실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저는 한 3월로 예상합니다.
[윤준호] 일각에서는 대선 시기가 앞당겨질수록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런 각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 친문 계열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과거에 보면 꼭 그렇게도 안 되더라고요. 사실 이회창 전 후보도 9년 8개월을 1등하다가 마지막 한 달 잘못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에게 대통령을 뺏겼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또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있지만 미국처럼 그렇게 여론조사가 발전된 나라에서도 9%의 지지를 받던 트럼프가 91%의 지지를 받던 힐러리에게 이기는 걸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윤준호] 국민의당의 현재 대선 주자는 안철수 전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추월했고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로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안철수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고 천정배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 모든 당헌당규를 제정하면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 당규는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문을 열어 놓고 손학규, 정운찬. 그 누구도 들어오면 그분들로 하여금 경선 관리 규정을 만들어서 경선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됐든 현재로 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가장 유망한, 또 지지를 받는 그런 대통령 후보라고 말해도 좋겠습니다.
[윤준호] 어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1월부터 야권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그분이 얘기한 것이고 우리 국민의당으로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윤준호] 탄핵안 가결 이후에 새누리당 내 친박, 비박 간 전면전이 시작됐고 분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혹시 비박계와 국민의당이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민주당, 특히 문재인 전 대표측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일종에 국민의당 비방전이죠. 전연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윤준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에는 귀국한다고 합니다. 아직 행보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며칠 사이에 신당 창당설도 돌고 있고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나선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반 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얼마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탄핵 가결을 해 놓고 보니까 친박과 비박이 분당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면 비박으로서는 물론 유승민 의원도 있지만 아마 반기문 총장을 업고 나오지 않을까 봐서 새누리당의 분열도 가속화될 것이고 반기문 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친박으로는 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브랜드를 가지고 나오면 국민들로부터 누가 표를 받겠습니까? 그래서 비박 계통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윤준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직후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곧바로 들어섰습니다. 야권은 일단 지켜본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어제 황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의 권한을 조정하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지원] 저희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맨 처음에 제안했던 선 총리, 후 탄핵을 했다고 하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겁니다. 선 총리, 후 탄핵도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이 반대해서 안 됐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 혼란이 온 것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우리 정치권에 있지만 어떻게 됐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또 총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헌법에 명시된 일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황교안 총리께서 부총리 문제를 그렇게 결정한다고 하면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룩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당이나 야당이 협의는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 첫 출발부터 그렇게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탄핵 전에 이미 임종룡 후보자에 대해서 검토를 하자고 했었습니다마는 우상호 원내대표도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었으나 추미애 대표가 단호하게 거절을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엊그제 탄핵 후 부총리 문제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결정하라, 그러면 우리는 동조하겠다 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유일호 현 부총리를 총리께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그대로 위임시킨다고 하면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지만 소통 한 번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윤준호] 이번 임시국회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불러서 국정 로드맵을 듣겠다고 하셨는데요. 황 대행이 참석할까요? 총리실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참석 전례가 없어서 고민 중이라고 하던데요.
[박지원] 당연히 나와야죠.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그러한 얘기를 했었습니다마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이전에 국무총리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비상 시국에서 우리 국민들은 국정 공백을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로부터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 그리고 국회에서는 어떻게 협력을 할 것인가. 아울러 앞으로 정치 로드맵을 명확하게 정부로부터 책임자로부터 듣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3당이 합의해서 황교안 총리가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틀 나오시도록 결정을 했기 때문에 나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어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여야가 합의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성 멤버가 어떨지 아직도 불명확하거든요. 민주당은 경제부총리를 정부 대표로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의당은 당연히 황 총리가 정부 대표라고 하고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황 총리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헌법을 무시하는 겁니다. 엄연히 국무총리는 황교안 총리이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황교안 총리입니다. 이것이 헌법에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총리를 상대로 해서 당대표들이 한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 대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말로만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거지 실질적으로는 구성이 되지 않게, 또 구성이 되더라도 회의가 안 되게 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한 축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해버리는 바람에 시작부터 잘 안 될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박 원내대표나 친박 대표부는 인정을 않겠다는 게 야권의 입장인데요. 16일날 새누리당이 친박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면 이제 앞으로 여야 간의 대화는 사라지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래서 어제 저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를 하기에 이제 여야정 협의체에서 당대표 하면 민주당에서는 황교안 총리 안 되고 이정현 대표 안 된다 할 수도 없는 거고 또 어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모든 것은 국회의 일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들이 해야 된다고 했는데 이제 원내대표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해버렸으니까 안 되고요. 또 세 번째로 지금 현재도 지난 6월달부터 3당 정책위 의장과 경제, 교육부총리가 계속 민생회담을 해 왔거든요. 그것도 가동을 계속 시키자고 했는데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이 사퇴해버렸기 때문에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오늘 이 순간 대화 채널이 만들어지지도 않고 만들어질 수도 없고 있는 대화 채널도 전부 끊겨버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오늘날 남북 관계처럼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촛불의 민심을 우리가 바톤 터치해서 국회로 가져와야만 됩니다. 언제까지 광화문의 촛불에 정치권이 기대서 거기에서 결정해 주는 것을 따라갈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차제에 새누리당이 빨리 정비를 해서 집권여 당답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윤준호] 이 엄중한 시기에 새누리당을 계속 기다릴 수만도 없고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시킬 생각은 있습니까?
[박지원]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되면 좋은데 아마 그러한 것은 또 정부에서 응하지 않을 겁니다.
[윤준호] 그런 어려움이 있네요. 개헌 얘기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개헌은 국민의당이 그전부터 계속 이야기해 왔고 김동철 현재 비대위원장도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요. 박 대표께서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대선 전에 개헌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도 개헌론자이고 소위 잘 아시는 DJP 연합들. 김대중, 김종필 총리 사이에도 개헌을 합의해서 DJP 연합이 됐거든요. 저는 줄기차게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보면 개헌을 주장했던 정세균 국회의장도 그러하지만 지금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개헌 특위는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해서 12월 29일 본회의에서 개헌 특위 구성 의결을 하기로 했습니다마는 이제 헌재가 3월달에 한다고 해도 대통령 선거는 5월이 되고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1월달이 되면 3월이 되는 겁니다. 4월달이 되면 6월달이 되고요. 이 짧은 시기 내에 개헌을 해서 새로운 헌법에 의거해서 대통령 선거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 특위를 구성해서 개헌 논의는 하되 이번 적용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그러한 것을 공약하고 어쩔 수 없이 개헌은 차기 대통령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윤준호] 현재 국민의당은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로 나서는 데 제약이 있나요?
[박지원] 지금 현재는 있습니다.
[윤준호] 앞으로 고치지 않으면 안 되고요. 그렇다면 지금 박 대표님께서는 국민의당 전당 대회, 내달쯤 치러지죠?
[박지원] 네, 1월 15일. 한 달 남았습니다.
[윤준호] 대표직에 도전하실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직에 뜻이 더 많으십니까 아니면 대선 후보도 한번 생각을 하시는 쪽이십니까?
[박지원] 두 가지 다 문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윤준호] 일단은 대표직 부분이 바로 다음 달이니까 그쪽에 대한 결정을 먼저 하셔야 되겠네요.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도전하시겠습니까?
[박지원]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원내대표로서 충실하게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아직도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대표로 나가려고 하는 것은 굳혀 있죠.
[윤준호]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터뷰]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우상호의 야권 통합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어” ②
-
- 입력 2016-12-13 10:28:27
- 수정2016-12-13 10:29:17

□ 방송일시 : 2016년 12월 13일(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우상호의 야권 통합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어”
[윤준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조기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구상과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논의 등으로 정치권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월 말까지 탄핵 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월에 결론이 나면 대선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치러야 되겠죠. 박 대표께서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언제쯤 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9년째 법사위 위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1월 말까지, 물론 나오면 좋은데 그렇게 빨리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도 방대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꼼꼼히 보실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저는 한 3월로 예상합니다.
[윤준호] 일각에서는 대선 시기가 앞당겨질수록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런 각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 친문 계열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과거에 보면 꼭 그렇게도 안 되더라고요. 사실 이회창 전 후보도 9년 8개월을 1등하다가 마지막 한 달 잘못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에게 대통령을 뺏겼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또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있지만 미국처럼 그렇게 여론조사가 발전된 나라에서도 9%의 지지를 받던 트럼프가 91%의 지지를 받던 힐러리에게 이기는 걸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윤준호] 국민의당의 현재 대선 주자는 안철수 전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추월했고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로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안철수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고 천정배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 모든 당헌당규를 제정하면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 당규는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문을 열어 놓고 손학규, 정운찬. 그 누구도 들어오면 그분들로 하여금 경선 관리 규정을 만들어서 경선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됐든 현재로 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가장 유망한, 또 지지를 받는 그런 대통령 후보라고 말해도 좋겠습니다.
[윤준호] 어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1월부터 야권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그분이 얘기한 것이고 우리 국민의당으로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윤준호] 탄핵안 가결 이후에 새누리당 내 친박, 비박 간 전면전이 시작됐고 분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혹시 비박계와 국민의당이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민주당, 특히 문재인 전 대표측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일종에 국민의당 비방전이죠. 전연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윤준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에는 귀국한다고 합니다. 아직 행보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며칠 사이에 신당 창당설도 돌고 있고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나선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반 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얼마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탄핵 가결을 해 놓고 보니까 친박과 비박이 분당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면 비박으로서는 물론 유승민 의원도 있지만 아마 반기문 총장을 업고 나오지 않을까 봐서 새누리당의 분열도 가속화될 것이고 반기문 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친박으로는 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브랜드를 가지고 나오면 국민들로부터 누가 표를 받겠습니까? 그래서 비박 계통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윤준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직후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곧바로 들어섰습니다. 야권은 일단 지켜본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어제 황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의 권한을 조정하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지원] 저희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맨 처음에 제안했던 선 총리, 후 탄핵을 했다고 하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겁니다. 선 총리, 후 탄핵도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이 반대해서 안 됐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 혼란이 온 것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우리 정치권에 있지만 어떻게 됐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또 총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헌법에 명시된 일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황교안 총리께서 부총리 문제를 그렇게 결정한다고 하면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룩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당이나 야당이 협의는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 첫 출발부터 그렇게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탄핵 전에 이미 임종룡 후보자에 대해서 검토를 하자고 했었습니다마는 우상호 원내대표도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었으나 추미애 대표가 단호하게 거절을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엊그제 탄핵 후 부총리 문제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결정하라, 그러면 우리는 동조하겠다 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유일호 현 부총리를 총리께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그대로 위임시킨다고 하면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지만 소통 한 번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윤준호] 이번 임시국회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불러서 국정 로드맵을 듣겠다고 하셨는데요. 황 대행이 참석할까요? 총리실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참석 전례가 없어서 고민 중이라고 하던데요.
[박지원] 당연히 나와야죠.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그러한 얘기를 했었습니다마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이전에 국무총리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비상 시국에서 우리 국민들은 국정 공백을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로부터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 그리고 국회에서는 어떻게 협력을 할 것인가. 아울러 앞으로 정치 로드맵을 명확하게 정부로부터 책임자로부터 듣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3당이 합의해서 황교안 총리가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틀 나오시도록 결정을 했기 때문에 나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어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여야가 합의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성 멤버가 어떨지 아직도 불명확하거든요. 민주당은 경제부총리를 정부 대표로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의당은 당연히 황 총리가 정부 대표라고 하고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황 총리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헌법을 무시하는 겁니다. 엄연히 국무총리는 황교안 총리이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황교안 총리입니다. 이것이 헌법에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총리를 상대로 해서 당대표들이 한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 대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말로만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거지 실질적으로는 구성이 되지 않게, 또 구성이 되더라도 회의가 안 되게 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한 축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해버리는 바람에 시작부터 잘 안 될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박 원내대표나 친박 대표부는 인정을 않겠다는 게 야권의 입장인데요. 16일날 새누리당이 친박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면 이제 앞으로 여야 간의 대화는 사라지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래서 어제 저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를 하기에 이제 여야정 협의체에서 당대표 하면 민주당에서는 황교안 총리 안 되고 이정현 대표 안 된다 할 수도 없는 거고 또 어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모든 것은 국회의 일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들이 해야 된다고 했는데 이제 원내대표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해버렸으니까 안 되고요. 또 세 번째로 지금 현재도 지난 6월달부터 3당 정책위 의장과 경제, 교육부총리가 계속 민생회담을 해 왔거든요. 그것도 가동을 계속 시키자고 했는데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이 사퇴해버렸기 때문에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오늘 이 순간 대화 채널이 만들어지지도 않고 만들어질 수도 없고 있는 대화 채널도 전부 끊겨버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오늘날 남북 관계처럼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촛불의 민심을 우리가 바톤 터치해서 국회로 가져와야만 됩니다. 언제까지 광화문의 촛불에 정치권이 기대서 거기에서 결정해 주는 것을 따라갈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차제에 새누리당이 빨리 정비를 해서 집권여 당답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윤준호] 이 엄중한 시기에 새누리당을 계속 기다릴 수만도 없고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시킬 생각은 있습니까?
[박지원]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되면 좋은데 아마 그러한 것은 또 정부에서 응하지 않을 겁니다.
[윤준호] 그런 어려움이 있네요. 개헌 얘기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개헌은 국민의당이 그전부터 계속 이야기해 왔고 김동철 현재 비대위원장도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요. 박 대표께서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대선 전에 개헌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도 개헌론자이고 소위 잘 아시는 DJP 연합들. 김대중, 김종필 총리 사이에도 개헌을 합의해서 DJP 연합이 됐거든요. 저는 줄기차게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보면 개헌을 주장했던 정세균 국회의장도 그러하지만 지금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개헌 특위는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해서 12월 29일 본회의에서 개헌 특위 구성 의결을 하기로 했습니다마는 이제 헌재가 3월달에 한다고 해도 대통령 선거는 5월이 되고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1월달이 되면 3월이 되는 겁니다. 4월달이 되면 6월달이 되고요. 이 짧은 시기 내에 개헌을 해서 새로운 헌법에 의거해서 대통령 선거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 특위를 구성해서 개헌 논의는 하되 이번 적용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그러한 것을 공약하고 어쩔 수 없이 개헌은 차기 대통령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윤준호] 현재 국민의당은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로 나서는 데 제약이 있나요?
[박지원] 지금 현재는 있습니다.
[윤준호] 앞으로 고치지 않으면 안 되고요. 그렇다면 지금 박 대표님께서는 국민의당 전당 대회, 내달쯤 치러지죠?
[박지원] 네, 1월 15일. 한 달 남았습니다.
[윤준호] 대표직에 도전하실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직에 뜻이 더 많으십니까 아니면 대선 후보도 한번 생각을 하시는 쪽이십니까?
[박지원] 두 가지 다 문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윤준호] 일단은 대표직 부분이 바로 다음 달이니까 그쪽에 대한 결정을 먼저 하셔야 되겠네요.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도전하시겠습니까?
[박지원]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원내대표로서 충실하게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아직도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대표로 나가려고 하는 것은 굳혀 있죠.
[윤준호]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였습니다.
□ 출연자 : 박지원 원내대표(국민의당)
“우상호의 야권 통합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어”
[윤준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조기 대선에 대비하기 위한 구상과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논의 등으로 정치권이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결해 이와 관련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박지원]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윤준호]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1월 말까지 탄핵 심판 결론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월에 결론이 나면 대선은 3월 말이나 4월 초쯤 치러야 되겠죠. 박 대표께서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론이 언제쯤 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제가 9년째 법사위 위원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1월 말까지, 물론 나오면 좋은데 그렇게 빨리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료도 방대하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꼼꼼히 보실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서 저는 한 3월로 예상합니다.
[윤준호] 일각에서는 대선 시기가 앞당겨질수록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런 각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나 민주당 친문 계열들이 움직이고 있지만 과거에 보면 꼭 그렇게도 안 되더라고요. 사실 이회창 전 후보도 9년 8개월을 1등하다가 마지막 한 달 잘못해서 김대중, 노무현 두 분에게 대통령을 뺏겼거든요. 그래서 그렇게는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또 여론조사라는 게 믿을 수도 있지만 미국처럼 그렇게 여론조사가 발전된 나라에서도 9%의 지지를 받던 트럼프가 91%의 지지를 받던 힐러리에게 이기는 걸 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윤준호] 국민의당의 현재 대선 주자는 안철수 전 대표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급부상하면서 추월했고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로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국민의당은 지금 현재 안철수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고 천정배 전 대표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 모든 당헌당규를 제정하면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 관리 당규는 제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문을 열어 놓고 손학규, 정운찬. 그 누구도 들어오면 그분들로 하여금 경선 관리 규정을 만들어서 경선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아직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어떻게 됐든 현재로 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가장 유망한, 또 지지를 받는 그런 대통령 후보라고 말해도 좋겠습니다.
[윤준호] 어제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 1월부터 야권 통합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그분이 얘기한 것이고 우리 국민의당으로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습니다.
[윤준호] 탄핵안 가결 이후에 새누리당 내 친박, 비박 간 전면전이 시작됐고 분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혹시 비박계와 국민의당이 연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것은 민주당, 특히 문재인 전 대표측에서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일종에 국민의당 비방전이죠. 전연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힙니다.
[윤준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에는 귀국한다고 합니다. 아직 행보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며칠 사이에 신당 창당설도 돌고 있고 오늘 아침 일부 언론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에 나선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반 총장의 행보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지원] 얼마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탄핵 가결을 해 놓고 보니까 친박과 비박이 분당되리라고 봅니다. 그러면 비박으로서는 물론 유승민 의원도 있지만 아마 반기문 총장을 업고 나오지 않을까 봐서 새누리당의 분열도 가속화될 것이고 반기문 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친박으로는 가지 않을 겁니다. 지금 박근혜 대통령 브랜드를 가지고 나오면 국민들로부터 누가 표를 받겠습니까? 그래서 비박 계통의 후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윤준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직후 황교안 총리의 권한대행 체제가 곧바로 들어섰습니다. 야권은 일단 지켜본다, 이런 분위기인데요. 어제 황 권한대행이 경제부총리의 권한을 조정하면서 어떻게 보면 사실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박지원] 저희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헌법 질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맨 처음에 제안했던 선 총리, 후 탄핵을 했다고 하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겁니다. 선 총리, 후 탄핵도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이 반대해서 안 됐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 혼란이 온 것에 대한 1차적 책임은 우리 정치권에 있지만 어떻게 됐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또 총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헌법에 명시된 일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황교안 총리께서 부총리 문제를 그렇게 결정한다고 하면 최소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룩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당이나 야당이 협의는 있었어야 되지 않을까. 첫 출발부터 그렇게 소통이 부족하다고 하면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총리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탄핵 전에 이미 임종룡 후보자에 대해서 검토를 하자고 했었습니다마는 우상호 원내대표도 긍정적으로 얘기를 했었으나 추미애 대표가 단호하게 거절을 해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엊그제 탄핵 후 부총리 문제는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결정하라, 그러면 우리는 동조하겠다 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때문에 유일호 현 부총리를 총리께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그대로 위임시킨다고 하면 받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렇지만 소통 한 번 하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윤준호] 이번 임시국회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불러서 국정 로드맵을 듣겠다고 하셨는데요. 황 대행이 참석할까요? 총리실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참석 전례가 없어서 고민 중이라고 하던데요.
[박지원] 당연히 나와야죠.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그러한 얘기를 했었습니다마는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이전에 국무총리입니다. 그리고 현재 이 비상 시국에서 우리 국민들은 국정 공백을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로부터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 그리고 국회에서는 어떻게 협력을 할 것인가. 아울러 앞으로 정치 로드맵을 명확하게 정부로부터 책임자로부터 듣는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3당이 합의해서 황교안 총리가 이번 국회 대정부질문에 이틀 나오시도록 결정을 했기 때문에 나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어제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여야가 합의를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성 멤버가 어떨지 아직도 불명확하거든요. 민주당은 경제부총리를 정부 대표로 생각하는 것 같고 국민의당은 당연히 황 총리가 정부 대표라고 하고요. 차이가 있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건 민주당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황 총리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건 헌법을 무시하는 겁니다. 엄연히 국무총리는 황교안 총리이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황교안 총리입니다. 이것이 헌법에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부총리를 상대로 해서 당대표들이 한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 대표는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말로만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거지 실질적으로는 구성이 되지 않게, 또 구성이 되더라도 회의가 안 되게 하는 그런 일이기 때문에 저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윤준호] 한 축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해버리는 바람에 시작부터 잘 안 될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박 원내대표나 친박 대표부는 인정을 않겠다는 게 야권의 입장인데요. 16일날 새누리당이 친박 원내대표를 선출한다면 이제 앞으로 여야 간의 대화는 사라지는 것 아닙니까?
[박지원] 그래서 어제 저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를 하기에 이제 여야정 협의체에서 당대표 하면 민주당에서는 황교안 총리 안 되고 이정현 대표 안 된다 할 수도 없는 거고 또 어제 원내대표 회담에서도 모든 것은 국회의 일이기 때문에 원내대표들이 해야 된다고 했는데 이제 원내대표도 정진석 대표가 사퇴해버렸으니까 안 되고요. 또 세 번째로 지금 현재도 지난 6월달부터 3당 정책위 의장과 경제, 교육부총리가 계속 민생회담을 해 왔거든요. 그것도 가동을 계속 시키자고 했는데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이 사퇴해버렸기 때문에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오늘 이 순간 대화 채널이 만들어지지도 않고 만들어질 수도 없고 있는 대화 채널도 전부 끊겨버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오늘날 남북 관계처럼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 촛불의 민심을 우리가 바톤 터치해서 국회로 가져와야만 됩니다. 언제까지 광화문의 촛불에 정치권이 기대서 거기에서 결정해 주는 것을 따라갈 수는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차제에 새누리당이 빨리 정비를 해서 집권여 당답게 책임 있는 행동을 해 달라, 이렇게 요구합니다.
[윤준호] 이 엄중한 시기에 새누리당을 계속 기다릴 수만도 없고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시킬 생각은 있습니까?
[박지원] 야정 협의체라도 가동되면 좋은데 아마 그러한 것은 또 정부에서 응하지 않을 겁니다.
[윤준호] 그런 어려움이 있네요. 개헌 얘기 한번 드려보겠습니다. 개헌은 국민의당이 그전부터 계속 이야기해 왔고 김동철 현재 비대위원장도 개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데요. 박 대표께서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물리적으로 대선 전에 개헌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도 개헌론자이고 소위 잘 아시는 DJP 연합들. 김대중, 김종필 총리 사이에도 개헌을 합의해서 DJP 연합이 됐거든요. 저는 줄기차게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보면 개헌을 주장했던 정세균 국회의장도 그러하지만 지금 물리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개헌 특위는 어제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해서 12월 29일 본회의에서 개헌 특위 구성 의결을 하기로 했습니다마는 이제 헌재가 3월달에 한다고 해도 대통령 선거는 5월이 되고 민주당이 바라는 대로 1월달이 되면 3월이 되는 겁니다. 4월달이 되면 6월달이 되고요. 이 짧은 시기 내에 개헌을 해서 새로운 헌법에 의거해서 대통령 선거를 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헌 특위를 구성해서 개헌 논의는 하되 이번 적용은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그러한 것을 공약하고 어쩔 수 없이 개헌은 차기 대통령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윤준호] 현재 국민의당은 대표가 되면 대선 후보로 나서는 데 제약이 있나요?
[박지원] 지금 현재는 있습니다.
[윤준호] 앞으로 고치지 않으면 안 되고요. 그렇다면 지금 박 대표님께서는 국민의당 전당 대회, 내달쯤 치러지죠?
[박지원] 네, 1월 15일. 한 달 남았습니다.
[윤준호] 대표직에 도전하실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표직에 뜻이 더 많으십니까 아니면 대선 후보도 한번 생각을 하시는 쪽이십니까?
[박지원] 두 가지 다 문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윤준호] 일단은 대표직 부분이 바로 다음 달이니까 그쪽에 대한 결정을 먼저 하셔야 되겠네요.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윤준호] 도전하시겠습니까?
[박지원]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원내대표로서 충실하게 일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아직도 한 달이 남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대표로 나가려고 하는 것은 굳혀 있죠.
[윤준호]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윤준호]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