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규직 취업 어려워 진다…“신입·경력 줄일 것”

내년 취업시장에서 정규직 일자리는 더욱 찾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378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채용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내년에 정규직 신입이나 경력을 뽑는 기업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내년에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5.3%로, 올해 신입을 채용했다는 응답인 70%보다 4.8% 포인트 낮았다. 계획 중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가 62%이고 공채는 13%로 신입 채용에서도 수시 채용이 공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채용 예정 분야는 제조·생산직이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영업관리(23.1%), 서비스(16.6%), 연구개발(15%), 재무·회계(12.6%), IT·정보통신(10.1%) 순이었다.

경력직 채용 역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1%였다. 올해 경력직을 채용했다는 기업(59.8%)보다 3.7% 포인트 낮은 수치다.

내년 경기와 관련, 응답 기업의 54.8%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39.2%, '좋아질 것'은 6.1%에 불과했다. 내년 채용시장 경기에 대해서는 '악화할 것'이란 응답이 55.3%, '올해와 비슷할 것'(39.2%), '좋아질 것'(5.6%)의 순으로 답해 대체로 부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