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양식에 ‘공업용’ 포르말린 사용

입력 2016.12.13 (12:10) 수정 2016.12.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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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식어류의 기생충을 잡기 위해 양식업자들이 암암리에 '포르말린'을 쓰고 있는데요.

유해성 때문에 '수산용'으로 정제된 것만 사용해야 하는데, '공업용'을 사용한 양식장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야적장에 공업용 포르말린이 담긴 통이 즐비합니다.

양식업자들이 몰래 보관하던 공업용 포르말린입니다.

드럼통 80여 개 분량, 만7천 리터에 이릅니다.

주로 플라스틱 합성원료로 사용되는 공업용 포르말린은 양식장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9년전부터 법적으로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수산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독성이 강해 암암리에 사용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런 공업용을 수산용 통에 옮겨담아 양식장에서 사용한 정황을 잡고 67살 좌 모 씨 등 제주지역 양식업자 6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업용 포르말린 30만 8천 리터을 구입했고 29만여 리터를 광어양식장 7곳에서 구충제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양식업자는 양식장에서 떨어진 개 사육장이나 폐 양돈장 등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몰래 보관하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업용 포르말린을 무자료로 판매한 부산의 한 화공약품 업체 대표 73살 김모 씨와 유통책 63살 서 모 씨, 이를 운반한 62살 최 모 씨도 같은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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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어 양식에 ‘공업용’ 포르말린 사용
    • 입력 2016-12-13 12:11:35
    • 수정2016-12-13 12: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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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식어류의 기생충을 잡기 위해 양식업자들이 암암리에 '포르말린'을 쓰고 있는데요.

유해성 때문에 '수산용'으로 정제된 것만 사용해야 하는데, '공업용'을 사용한 양식장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야적장에 공업용 포르말린이 담긴 통이 즐비합니다.

양식업자들이 몰래 보관하던 공업용 포르말린입니다.

드럼통 80여 개 분량, 만7천 리터에 이릅니다.

주로 플라스틱 합성원료로 사용되는 공업용 포르말린은 양식장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9년전부터 법적으로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수산용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독성이 강해 암암리에 사용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런 공업용을 수산용 통에 옮겨담아 양식장에서 사용한 정황을 잡고 67살 좌 모 씨 등 제주지역 양식업자 6명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업용 포르말린 30만 8천 리터을 구입했고 29만여 리터를 광어양식장 7곳에서 구충제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양식업자는 양식장에서 떨어진 개 사육장이나 폐 양돈장 등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몰래 보관하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업용 포르말린을 무자료로 판매한 부산의 한 화공약품 업체 대표 73살 김모 씨와 유통책 63살 서 모 씨, 이를 운반한 62살 최 모 씨도 같은 법률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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