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앱 택시’ 사고, 서비스 제공 업체도 책임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예약하는 택시 이른바 '앱 택시'에 부딪혀 사고가 났을 경우 앱 택시 서비스 제공 업체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차오양 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스쿠터를 타고 가던 친 씨가 주차된 앱 택시 옆을 지나다가 갑자기 택시 승객이 연 차 문에 부딪혀 다친 겁니다.

친 씨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2만 8천 위안 우리 돈 473만 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소송 대상에는 택시 문을 부주의하게 연 승객과 보험사, 그리고 앱 택시 서비스 제공업체도 포함됐습니다.

베이징 하이뎬 구 법원은 보험사의 배상 범위를 벗어난 청구금에 대해서는 택시 승객과 앱 택시 서비스 제공 업체도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인터뷰> 판사 : "앱 택시 서비스 제공 업체는 판결 후 7일 이내에 원고 측에 의료비 영양비 4,149위안 승객 옌씨는 4,149위안을 배상하도록 한다."

인터넷 예약 택시가 관련된 교통사고에서 서비스 제공 업체 측의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