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협회, 규정 어기고 정유라에 특혜”

입력 2016.12.14 (12:47) 수정 2016.12.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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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승마협회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국가대표로 만들기 위해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상당수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이같은 감사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고, 정유라에 대한 징계를 대한체육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승마협회는 정유라가 다니는 청담고등학교에 약 석 달 동안의 국가대표 훈련 시간을 할애해 달라는 요청을 보냈지만 이는 허위 문서였습니다.

또 김 모 전무의 지시로 봉사활동 내역과 시간이 적혀 있지 않는 이른바 '백지 봉사활동 확인서'도 정유라에게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심판의 국적 등 정보를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협회 내부 인사에게 유출했는가 하면, 2014년 제주 전국체전을 앞두고는 승마대회 개최지를 제주에서 정유라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인천으로 변경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선발전을 개최하지 않고도 뽑을 수 있도록 바꿨는데 역시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또 수백억 원의 후원예산이 필요한 '중장기 로드맵'을 이사회 의결이나 논의 없이 일부 임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추진해 독일에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결과 이같은 비위·규정위반 사례를 적발해 11건의 징계와 시정, 환수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또 감사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는 한편 체육특기자 입학비리가 확인된 정유라에 대해서는 징계절차를 밟도록 대한 체육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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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마협회, 규정 어기고 정유라에 특혜”
    • 입력 2016-12-14 12:48:27
    • 수정2016-12-14 13: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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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승마협회가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국가대표로 만들기 위해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상당수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이같은 감사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고, 정유라에 대한 징계를 대한체육회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승마협회는 정유라가 다니는 청담고등학교에 약 석 달 동안의 국가대표 훈련 시간을 할애해 달라는 요청을 보냈지만 이는 허위 문서였습니다.

또 김 모 전무의 지시로 봉사활동 내역과 시간이 적혀 있지 않는 이른바 '백지 봉사활동 확인서'도 정유라에게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심판의 국적 등 정보를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협회 내부 인사에게 유출했는가 하면, 2014년 제주 전국체전을 앞두고는 승마대회 개최지를 제주에서 정유라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인천으로 변경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 방식을 선발전을 개최하지 않고도 뽑을 수 있도록 바꿨는데 역시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또 수백억 원의 후원예산이 필요한 '중장기 로드맵'을 이사회 의결이나 논의 없이 일부 임원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추진해 독일에 선수를 파견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 결과 이같은 비위·규정위반 사례를 적발해 11건의 징계와 시정, 환수조치를 요구했습니다.

또 감사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는 한편 체육특기자 입학비리가 확인된 정유라에 대해서는 징계절차를 밟도록 대한 체육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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